보훈처장 “이승만 ‘박사’, 논란 될 줄 몰라…다른 의도 없어”

  • 뉴스1
  • 입력 2020년 7월 28일 11시 37분


박삼득 국가보훈처장이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이화장에서 열린 이승만 전 대통령 서거 55주기 추모식에서 추모사를 하고 있다. 2020.7.19/뉴스1 © News1
박삼득 국가보훈처장이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이화장에서 열린 이승만 전 대통령 서거 55주기 추모식에서 추모사를 하고 있다. 2020.7.19/뉴스1 © News1
박삼득 국가보훈처장은 지난 19일 이승만 전 대통령 서거 55주기 추모식에 참석해 이 전 대통령을 줄곧 ‘박사’로 호칭한 것에 대해 “이렇게 논란이 크게 될 줄 정말 몰랐다. 대통령으로 인정하지 않거나 다른 의도는 전혀 없다”고 밝혔다.

박 처장은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대통령이라 못하고 박사로 호칭한 이유가 있느냐’는 강민국 미래통합당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박 처장은 지난 19일 이 전 대통령 추모식에서 이 전 대통령을 ‘박사’로 지칭했고, 보훈처는 공식 페이스북에 ‘이승만 박사 서거 55주기’, ‘정부는 1949년 이승만 박사에게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수여했다’고 해 논란이 됐다.

이를 두고 지상욱 미래통합당 여의도연구원장은 “앞으로 보훈처는 문재인 대통령과 문재인 변호사라는 호칭을 함께 사용해야겠다”고 꼬집기도 했다.

박 처장은 “과거 어릴 때부터 ‘이 박사님’, 이런 말을 많이 들었기 때문에 별 구분 없이 생각했다”며 “박사님이란 호칭을 여러분이 쓰시니까 그렇게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와 관련, 이승만건국대통령기념사업회(기념사업회)는 지난 23일 박 처장과 면담을 갖고 이 전 대통령을 이승만 ‘박사’라고 호칭하는 것은 “폄훼가 아니다”라는 공식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