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두 “한미연합훈련 8월 중순 실시…필요시 계획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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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7월 28일 15시 17분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2020.7.28 © News1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2020.7.28 © News1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하반기 한미연합훈련을 오는 8월 중순 실시하겠다면서도 여건에 따라 규모나 일정이 변경될 가능성을 열어놨다.

정경두 장관은 28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코로나19 때문에 여건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여러가지를 고려할 때 (훈련 시기는) 8월 중순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코로나19 때문에 인원이동이나 증원요원이 들어오는 데 어려움이 있다. 격리 기간도 필요하다”며 “모든 요소를 고려해 가장 최선을 방안으로 할 수 있도록 한미가 지속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한국에 입국한 주한미군 관계자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추세라는 지적에 대해선 “미국 측 요원이 들어오면 2번에 걸쳐 검사하고 이상 없는 요원만 참여시킬 것”이라며 “이상이 있는 요원은 격리해 훈련참여를 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정 장관은 “여건에 따라 불가피한 부분은 수용해야 한다. 필요하면 계획 변경도 (있을 수 있다)”며 하반기 연합훈련 일정이 변경되거나 규모가 축소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한미는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 일환으로 오는 8월 미래연합군사령부의 완전운용능력(FOC) 검증을 위한 연합지휘소(CPX) 훈련을 계획하고 있지만, 코로나19 사태 여파 등으로 훈련 규모와 일정을 확정하지 못한 상황이다.

이미 전반기 연합훈련이 코로나19로 연기된 데 이어 하반기 훈련까지 미뤄질 경우 전작권 전환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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