丁 총리, 대산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찾아…수소경제 행보

세계 최초 '부생수소' 에너지원 활용한 상업용 발전소

정세균 국무총리는 28일 오후 충남 서산에 위치한 대산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준공식에 참석해 에너지 분야에서 수소경제로의 이행 의지를 밝혔다.

정 총리는 지난 1일 제1차 수소경제위원회 출범 이후 ‘수소경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3일에는 완주 수소충전소와 현대차 전주공장 현장을 방문해 수소 모빌리티 현황을 점검했다.

이날은 수소 모빌리티와 함께 수소경제 활성화의 또다른 축인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 준공식에 참석했다. 대산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는 ‘부생수소’를 에너지원으로 활용한 세계 최초의 상업용 발전소다. 부생수소는 인근 석유화학 공장의 공정에서 부산물로 발생해 공정에서 태워지거나 버려져왔다.

이 부생수소를 직접 투입하는 대산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는 추가 온실가스 배출이 없는 친환경 발전소다. 청정수소를 활용하는 본격적인 수소경제로의 이행 기반이 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16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연간 40만㎿h 전력을 안정적으로 생산해 근처 전기 수요지에 공급한다. 송전망 투자가 필요없고 환경부담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전지생산지와 수요지를 인접시키는 ‘분산형 전원’의 취지에 부합한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정 총리는 준공식에서 2040년까지 발전용 연료전지를 15GW를 생산해 수출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목표를 언급했다. 본격적인 수소경제 성장기로의 진입을 앞두고 있는 지금 정부도 필요한 조칠르 취하고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양승조 충남도지사 등도 참석했다. 정인섭 한화에너지 대표이사 등 기업인들도 자리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