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평 변호사에 법적조치” 밝혀
申변호사 “秋, 장관직 안맞는 인물”… ‘초임판사 시절 일화’ 페북에 글
신평 변호사(64·사법연수원 13기)가 27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62·14기)에 대해 ‘장관직에 맞지 않는 인물(unfit person)’이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페이스북에 “최근 들어 우리 사회에서 대표적으로 unfit한 인물이 추 장관과 그 주위에 있는 최강욱 (열린민주당) 의원 등이 아닌가 한다. 그들이 일으키는 소란들이 사실은 전혀 불필요한 것이고, 국민들은 짜증스럽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해 들은 얘기라며 “추 장관이 1985년 초임 판사 시절 지방 근무가 부당하다며 대법원을 찾아와 펑펑 울며 호소했다”는 일화를 공개했다.
그는 “임지에 대한 불만을 억누르지 못해 눈물을 철철 흘리는 감정 과잉과 이를 조직의 최상부에 표출하는 대담한 행동, 이런 추 (당시) 판사의 기질이 변하지 않고 지금으로 이어진 것이 아닐까 한다”고 적었다. 이어 “자신을 중심으로 세상이 회전한다는 지극한 자기중심적 세계관이 바탕”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추 장관은 28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대법원에 찾아와 펑펑 울었다는 취지의 보도는 허위사실에 의한 심각한 명예훼손”이라며 “신 변호사에 대해 별도의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 변호사는 본보와의 통화에서 “35년 전 전해들은 이야기였고, 당시에도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라는 기억이 있었다”며 “개인적인 기록을 위해 쓴 글이 분란의 소지가 되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박상준 기자 speak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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