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명은 규제지역에 2채 이상 보유
미래통합당 국회의원 103명이 보유한 1인 평균 부동산 재산이 약 20억8000만 원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소속 의원 10명 가운데 4명은 주택을 2채 이상 보유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28일 발표한 ‘통합당 의원 부동산 재산 분석 결과’에서 “의원 103명이 신고한 부동산 재산은 총 2139억 원”이라고 밝혔다. 경실련은 의원들이 올해 3월 각 지역 선거관리위원회에 총선 후보자로 등록하며 공시지가(지난해 말 기준)로 신고한 주택과 건물, 토지 등의 부동산 재산을 기준으로 했다.
통합당 의원 41명(39.8%)은 다주택 보유자였다. 15명은 정부가 대출 제한 등의 규제를 받는 투기지역이나 투기과열지구, 조정대상지역에 2채 이상을 보유했다.
경실련은 7일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 소속으로 당선된 의원 180명의 부동산 보유 현황도 공개했다. 42명(23.3%)이 다주택자라며 ‘1주택 외 처분’을 촉구하기도 했다. 22일 민주당이 경실련에 보낸 회신에 따르면 박병석 국회의장 등 탈당한 의원 3명을 제외한 다주택 보유자 39명 가운데 2명이 매각을 마쳤고, 2명은 상속 자산을 포기하기로 했다. 1명은 조카에게 증여했다고 당에 알렸다. 나머지 34명은 1주택 외 처분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