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장내·장외투쟁 병행하겠다”…국회의장 항의 방문

  • 뉴시스
  • 입력 2020년 7월 29일 12시 57분


"與 인하무인, 국민 무시…이런 일당국재 국가가 없다"
"절차 부당성, 법안 미비점, 부작용 조목조목 따질 것"
원내대표단 국회의장에 항의 "민주당 독재 시정 촉구"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29일 “장내외 투쟁을 병행하되 장외투쟁 방법들은 구체적으로 더 고민해보기로 했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긴급 의원총회 뒤 기자들과 만나 “우리 국회가 완전 없어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여당이) 의사일정도 제멋대로, 법안도 자기들 법안만 앞으로 한다”며 “국회는 관련법이 있으면 병합해서 심의를 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주택임대차보호법이 여러 건 나와 있으면 같이 심의해야 하는데 우리 의원들이 낸 법안은 병합심사도 하지 않고 막무가내”라며 “이런 독재, 말문이 막혀서 말이 안 나온다”고 했다.

그러면서 “176석 가지고 있으면 절차도 지키지 않고 제멋대로 할 권한을 국민이 부여해줬냐”며 “안하무인, 국민 무시, 이런 일당독재 국가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 원내대표는 “일단 법안을 통과시키려고 시도하는 상임위는 숫자적으로 역부족이고 (여당이) 막무가내로 하겠지만 조목조목 절차 부당성, 법안 미비점이나 부작용 등을 따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개원 협상에서 중요한 것은 ‘합의 처리를 원칙으로 한다’고 돼 있는 것”이라며 “국민 여러분께서 국회 상황을 똑바로 봐주시고 민주당의 폭거, 횡포를 제발 좀 저지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 뒤 곧바로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 최형두·배현진 원내대변인 등과 함께 박병석 국회의장실을 항의 방문했다.

주 원내대표는 항의 방문 뒤 기자들과 만나 “국회가 전례없이 민주당의 일방 독재로 운영되고 있고, 국회법 절차도 제대로 안 지키고, 국회 관례도 안 따르는 상황에 대해 의장께 강하게 항의하고 시정을 촉구했다”고 전했다.

통합당은 오는 30일 오전 9시 의원총회를 열어 대여 투쟁방향을 점검할 계획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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