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대권주자 1·2위 이낙연·이재명 만난다…회동 전 신경전도

  • 뉴스1
  • 입력 2020년 7월 30일 07시 16분


이낙연 국무총리와 이재명 경기도지사. © News1
이낙연 국무총리와 이재명 경기도지사. © News1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에서 1, 2위를 다투고 있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30일 만난다.

당대표 후보인 이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 경기도의회 방문과 기자간담회를 마치고 이 지사와 회동한다.

이들은 경기도청 접견실에서 오전 11시 20분 공개로 모두발언을 한 후 집무실로 이동해 비공개로 만남을 이어간다.

이번 회동은 최근 이 지사가 지지율 상승세를 타며 이 의원과의 격차를 좁히는 가운데 성사돼 관심을 끈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한국리서치 등 4개사가 지난 23~25일 조사해 27일 발표한 전국지표조사(NBS) 2차 결과에 따르면 이 의원의 지지도는 24%로 전체 1위, 이 지사는 20%로 전체 2위를 기록했다.(자세한 내용은 NBS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

최근 들어 이 지사는 자신을 ‘흙수저’로, 이 의원을 ‘엘리트’로 표현하며 이 의원과의 차별성을 부각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한편 경기도는 29일 “이낙연 (당대표) 후보 측의 요청으로 경기도청에서 접견한다”고 알려와 정치권에서는 이 의원이 다른 당대표 후보인 김부겸 전 의원과 이 지사의 연대설을 의식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앞서 이 지사는 김 전 의원의 요청으로 27일 면담한 바 있다.

그러자 이 의원 측은 경기도의 설명에 대해 “이날 오전 10시 경기도의회를 방문하는 일정이 있는데 당일 이 지사는 국회 토론회 때문에 부재중이라고 해 도의회 방문일정을 마치고 떠나겠다고 알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이 지사 측에서 다시 11시까지 돌아오겠다고 해 만나겠다고 한 것”이라며 “지역 방문 후 해당 지역 단체장 면담은 가능하면 모두 진행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처럼 면담 전부터 묘한 신경전을 벌인 것을 두고 이 의원이 이 지사와의 회동에 뒤따라오는 정치적 해석에 부담을 느낀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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