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고위직 참모 중 8명이 다주택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노영민 비서실장이 다주택 처분을 권고한 시한인 31일 현재 모두 처분 의사를 표명하고 처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청와대 비서관급 이상 고위직 참모 중) 현재 8명이 다주택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1명도 예외 없이 모두 처분의사를 표명하고 처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해당 참모 8명이 ▲김조원 민정수석 ▲김외숙 인사수석 ▲김거성 시민사회수석 ▲황덕순 일자리수석 ▲여현호 국정홍보비서관 ▲이지수 해외언론비서관 ▲이남국 공직기강비서관 ▲석종훈 중소벤처비서관이라고 밝혔다.
윤 수석은 “언론에 일부 수석이 처분 의사가 없다는 등 사실과 다른 내용이 보도됐다”면서 “곧 청와대 고위공직자 중 다주택 보유자는 없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앞서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은 지난해 12월 16일 “수도권 내 2채 이상 집을 보유한 공직자들은 불가피한 사유가 없다면 이른 시일 안에 1채를 제외한 나머지를 처분하라”고 권고한 바 있다.
지난 2일에는 2주택 이상을 소유하고 있는 청와대 비서관급 이상 고위직에게 7월 안으로 처분할 것을 강권하기도 했다.
한편 노 실장은 자신이 보유했던 서울 서초구 반포 아파트와 충북 청주 아파트를 모두 매각하면서 무주택자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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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31 15:21:24
노력하는 국민들도 법을 예외로 적용해줍시다.
2020-07-31 15:23:52
팔려는 척 똥폼잡으며 가격올라가기를 기다리고 있다는 얘기지. 얼마나 올라야 팔까 ? 쟤들이 팔 때가 상투다.
2020-07-31 16:11:25
노력? 그만 해고해라. 그리고는 딴 자리 주지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