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수도 완성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이 다음주 세종시를 찾아 국회와 청와대 후보지 시찰에 나선다. 민주당 행정수도완성추진단은 다음달 3일 세종시 현장 방문에 나선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현장 방문에는 행정수도완성추진단장을 맡고 있는 우원식 의원과 부단장인 박범계 의원, 이춘희 세종시장 등이 함께 한다.
이들은 세종시 및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간담회를 가진 뒤 국회 세종의사당과 청와대 후보지 현장 시찰을 진행한다.
연말까지 행정수도 이전 방식을 확정키로 한 민주당은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서울은 경제수도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내놓고 연일 여론전을 펼치고 있다.
민주당 행정수도완성추진단은 이날 국토연구원, 서울연구원 등과 간담회를 갖고 행정수도 완성을 중심으로 한 국토균형발전략과 경제수도 서울 발전전략 등을 논의하기도 했다.
민주당 대표 선거에 도전한 이낙연 의원도 이날 세종시를 찾아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은 빠를수록 좋다”고 했다.
이 의원은 세종호수공원에 있는 국가균형발전 공원을 찾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국회 사무처가 유권 해석을 했는데 국회 상임위 이전을 포함한 세종의사당 설치에는 별도 법 개정이 필요하지 않다”며 “올해 말까지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를 위한 국회법 개정안 통과를 기본으로 특별법 제·개정과 헌법재판소의 새로운 판단까지의 모든 절차를 마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출신인 박병석 국회의장도 취임 후 처음으로 국회사무처, 국회도서관, 국회예산정책처, 국회입법조사처 등 국회 소속기관 업무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세종 국회는 이제 피할 수 없는 하나의 큰 방향이 됐다”며 “국가균형발전의 차원에서도 국회가 좀 더 효율적으로 일 할 수 있기 위해서도 차질없이 준비해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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