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 피해가 심한 지역을 방문해 복구활동을 하려 하니 참여할 수 있는 분들은 참여를 바랍니다.”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5일 경기 이천 수해 현장을 방문하기에 앞서 전날(4일) 의원총회에서 당 소속 의원들에게 당부한 말이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의총에서 수해 피해 복구활동 계획을 소개하면서 “현장 애로를 듣고 필요한 곳에서 봉사활동도 해 진정으로 통합당이 국민의 어려움을 같이하고 풀려는 정당이라는 인식을 국민이 가질 수 있게 노력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하지만 주 원내대표의 이날 경기 이천시 산양1리 수해 피해 현장 방문에 동행한 통합당 의원 중 당직을 맡지 않은 ‘비(非)당직자’는 한 명도 없었다.
이날 이천 현장에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주 원내대표와 함께 김미애 비대위원, 김선동 사무총장, 정희용(중앙재해대책위원장) 의원, 김은혜 대변인, 최형두·배현진 원내대변인, 경기 이천시가 지역구인 송석준(부동산대책특위 위원장) 의원 등 9명이 참여했다.
주 원내대표가 불과 하루 전 급하게 제안을 했다고 하지만, 7월 임시국회가 끝난 상황이고 주 원내대표가 “국민의 어려움을 같이하려는 정당”이라는 인식을 국민에게 줘야 한다고 강조한 것을 감안하면 현역 의원들의 반응은 기대 이하다.
이에 대해 통합당은 전국 대부분 지역이 수해를 입어 많은 의원들이 각자 지역에서 지원 활동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과 주 원내대표 등은 수해를 입은 이천 산양1리 수해 피해 현장을 둘러본 뒤 이천시 안전총괄국장과 산양1리 농협조합장 등으로부터 피해 상황에 대한 브리핑을 받고 바로 복구활동을 시작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어 충북 충주를 찾아 복구활동에 나섰다.
충주 복구활동에는 주 원내대표와 이종배 정책위의장, 김미애 비대위원, 최승재(소상공인위원장) 의원, 정희용(중앙재해대책위원장) 의원, 김선교(지방자치위원장) 의원, 지성호(북한인권 및 탈북자·납북자 위원장) 의원, 최형두·배현진 원내대변인이 참여했으며, 당직이 없는 현역 의원은 태영호(서울 강남갑) 의원이 유일했다.
태 의원은 전날 복구활동 참여를 요청하는 주 원내대표 명의의 문자 메시지를 받고 충주에서 봉사활동을 하겠다고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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