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북한 주민 1010만명이 자연재해로 피해를 입었고, 이는 세계에서 두번째로 많았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6일 보도했다.
VOA는 이날 벨기에 루뱅대학 산하 재난역학연구소(Center for Research on the Epidemiology of Disasters)와 미국 국제개발처(USAID)가 공동 작성한 ‘2019년 자연재해’ 보고서를 인용해 “북한은 지난해 발생한 가뭄으로 1010만여 명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는 사이클론 ‘파니’로 2000만 명이 피해를 본 인도 다음으로 높은 수치다. 이어 홍수로 1000만 명이 영향 받은 이란이 3위를 기록했다. 또 가뭄으로 각각 760만 명과 470만 명이 피해를 본 짐바브웨와 파키스탄이 뒤를 이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에서 발생한 자연재해 건수는 총 396개다. 자연재해로 인해 1만1755 명이 숨지고, 9500만 명이 영향을 받았다.
한편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지난 2019년 12월 발표한 ‘작황 전망과 식량안보’ 4분기 보고서에서 지난해 북한에서 강수량과 관개수 부족, 특히 8월과 9월에는 홍수로 작물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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