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윤석열, 하루도 그 자리에 있을 면목없다…버티면 민망할 뿐”

  • 뉴스1
  • 입력 2020년 8월 7일 08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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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총장이 지난 3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신임 검사 신고식에서 발언하고 있다.(대검찰청 제공) © News1
윤석열 검찰총장이 지난 3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신임 검사 신고식에서 발언하고 있다.(대검찰청 제공) © News1
변호사 출신인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7일, 윤석열 검찰총장이 검찰명예를 생각한다면 단 하루라도 더 그 자리에 있으면 안된다며 ‘즉각 사퇴’를 요구했다.

이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민주당 안에서는 자진사퇴하라, 해임을 건의해야 된다는 주장들까지 나오고 있다”고 묻자 “저는 이전에도 그 자리에 있어선 안 된다라고 생각했던 사람이다”며 ‘윤석열 즉각사퇴’가 자신의 생각임을 밝혔다.

이어 이 의원은 “자리를 물리는 방식은 여러 가지 있는데 지금으로써는 선택의 문제, 정무적 판단이 필요한 문제이다”고 윤석열 총장은 검찰총장으로서 자격을 잃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더 중요한 핵심은 윤 총장이 왜 지금까지 남아서 검찰개혁의 걸림돌이 되는, 그 상징으로 버텨야 하는가에 대해서 근원적으로 생각을 해 봐야 된다”며 “윤 총장이 1년을 버티면서 막아온 것이 무엇인지 정말 스스로가 (돌아봐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지켜본 윤석열 총장은 그야말로 그냥 검찰 우선주의였다”며 “단언하건데 윤석열 총장이 그토록 애정을 갖고 있는 이 검찰 조직을 위해서 스스로 마땅했나, 그 자리에 있는 것이 마땅한가, 명예라는 말을 갖다 붙이기도 민망할 정도로 국민의 신뢰를 잃은 상황”이라고 윤 총장이 지킨 것은 오직 권력으로서의 검찰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이 의원은 “스스로 반추해 본다면 하루도 그 자리에 있을 면목이 없어야 하는 거 아닌가”라며 “(더 있으면) 민망할 것 같다”고 창피를 당하기 전에 스스로 내려오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했다.

진행자가 “문재인 대통령이 ‘살아 있는 권력 수사하라’고 임명한 총장이고 실제로 박근혜 전 대통령, 대법원장 등 어느 편이냐 상관없이 살아 있는 권력을 수사해 온 총장이다는 평도 있다”고 하자 이 의원은 “윤 총장 스스로 살아 있는 권력이 되어가고 있고, 측근과 가족까지 포함해서 여러 가지 사건들이 석연치 않게 수사되고 있다는 국민적 의혹이 높다”면서 “살아 있는 권력에 대한 몇가지 수사로 윤석열 총장을 변호하기에는 좀 궁색해지는 상황이다”라는 말로 공을 덮기에는 과가 너무 크다고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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