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국정지지율 44%…총선 후 민주당 최저·통합당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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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8월 7일 10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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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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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지난주와 같은 44%를 유지한 가운데, 부동산 대책이 5주 연속 부정평가 이유 1위에 올랐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37%)을 21대 국회의원 선거 후 최저치, 미래통합당 지지율(25%)은 최고치를 기록했다.

여론조사 전문회사인 한국갤럽은 지난 4~6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지난주와 같은 44%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7일 밝혔다.

부정평가는 지난주(45%)보다 1%포인트(p) 상승한 46%로 조사됐고 10%는 의견을 유보했다. 5주째 긍·부정률 모두 40%대 중반, 3%p 이내 차이로 엇비슷한 상태다.

연령대별 긍정률과 부정률은 Δ18~29세(이하 ‘20대’) 38% 대 40% Δ30대 60% 대 33% Δ40대 53% 대 42% Δ50대 40% 대 46% Δ60대 이상 36% 대 55%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78%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미래통합당 지지층은 86%가 부정적이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부정률이 앞섰다(긍정 27%, 부정 52%).

긍정평가 이유로는 ‘코로나19 대처’(24%)가 1위를 차지했고,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9%), ‘전반적으로 잘한다’(8%), ‘부동산 정책’(7%) 등이 뒤를 이었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부동산 정책’(33%)이 5주째 1위에 올랐다. 이어 ‘전반적으로 부족하다’(11%),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9%), ‘독단적/일방적/편파적’(8%), ‘인사(人事) 문제’와 ‘북한 관계’(이상 4%) 등을 꼽았다.

지난해 1월부터 8월까지 긍·부정률이 40%대에 머물며 엎치락뒤치락하다가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 지명-취임-사퇴를 거치면서 10월 셋째 주(39%/53%)에는 취임 후 긍정률 최저치를 기록했다. 올해는 코로나19 국내 확진자가 급증했던 2월 넷째 주부터 하루 신규 확진자가 한 자릿수까지 줄었던 5월 첫째 주까지 긍정률이 지속 상승했으나(42%→71%), 이후 점진적으로 하락해 7월 둘째 주부터 다시 40%대 유지 중이다. 그간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경제/민생 문제, 북한 관계, 부동산 정책 등이 차례로 부상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37%로 지난주(38%)보다 1%p 하락했다.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이후(4월 넷째 주~) 최저치다. 반면 미래통합당은 지난주(20%)보다 5%p 오른 25%로 총선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래통합당 지지도 상승폭은 충청권, 영남권, 성향 보수층, 40대 이상에서 상대적으로 컸다.

갤럽 관계자는 “ 이번 미래통합당 지지도 상승은 현재 당의 행보에 유권자들이 호응했다기보다 최근 정부와 여당에 대한 불만 또는 견제 심리가 표출된 현상으로 읽힌다”고 설명했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 26%, 정의당 6%, 국민의당 3%, 열린민주당 2% 순이며 그 외 정당들의 합이 1%다.

진보층의 65%가 더불어민주당, 보수층의 53%가 미래통합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성향 중도층이 지지하는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35%, 미래통합당 22% 순이며, 29%가 지지하는 정당을 답하지 않았다. 연령별 무당층 비율은 20대에서 39%로 가장 많았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 ±3.1%p(95% 신뢰수준)에 응답률은 12%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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