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윤석열 검찰총장 해임결의안을 준비할테니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징계위원회를 열어 달라”고 공식 요구했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제가 해임촉구결의안을 만들겠다. 추 장관은 검사징계법에 따라 징계위원회를 열고 해임 절차를 밟아달라”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그는 “우선 윤 총장부터 끌어내리고 김두관 검찰개혁안을 관철시키기 위해 피흘릴 각오를 하고 앞장서겠다”며 이같이 요청했다.
해임 요구 이유로는 “윤 총장의 연설문은 사실상 정치 출사표였다. 정치를 하겠다는 사람을 검찰총장 자리에 그대로 두는 것은 국회가 역할을 방기하는 것이다. 소원대로 정치를 하도록 보내 주는 것이 맞다”고 했다.
윤 총장이 지난 3일 신임 검사 임관식에서 “민주주의라는 허울을 쓰고 있는 독재와 전체주의”라고 발언한 부분을 문제삼은 것이다.
김 의원은 “해임해야 할 사유는 너무도 명확하다. 국민이 뽑은 정부를 독재와 전체주의라고 공격했다”며 “검찰개혁을 추진했다는 이유로 온갖 비열한 수단을 동원해 전직 대통령을 죽음의 길로 가게 만들었던 만행이 계속되게 할 수 없다. 이것은 혹한의 겨울에 촛불을 들었던 국민의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또 “무고한 장관 후보자(조국)를 근거도 없이 72회나 압수수색하고, 확인되지 않은 가짜정보를 언론에 흘려 한 가족의 인권을 처참하게 유린”했다고도 썼다.
그러면서 “여당-야당, 진보-보수, 부자-빈자, 재벌-골목가게 주인이냐를 가리지 않고, 공정하게 법치를 구현할 국민검찰을 만들라는 민심을 따라야 한다”며 “국회는 해임결의안을 통과시키고 추미애 장관은 지체 없이 징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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