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3채’ 김진애 “어쩌다 다주택자 됐다”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8월 8일 03시 00분


페북에 “30년전 다세대주택 지어… 고가 아파트보다 사회기여” 주장
누리꾼 “본인만 선의의 다주택자냐”

국회 본회의에서 “부동산 값이 올라도 문제없다”고 했던 열린민주당 김진애 의원이 이번에는 “어쩌다 다주택자가 됐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서울 강남에 3채, 수도권에 1채 등 총 4채의 집을 갖고 있다.

김 의원은 6일 페이스북을 통해 “다세대주택에 산다. 30여 년 전 아파트 팔아 지었고, 20년 전 어쩌다 다주택자가 됐고 종합부동산세 납부한다”고 밝혔다. 이어 “고가 아파트에 사는 것보다 사회에 기여한다는 제 선택”이라며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을 잊지 않으려 노력한다”고 덧붙였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공개한 김 의원의 부동산 내역에 따르면 김 의원 부부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다세대주택 3채와 인천 강화군에 단독주택 1채를 갖고 있다. 김 의원 배우자는 논현동에 5억 원 상당의 사무실도 갖고 있다.

하지만 온라인에선 “국회의원만 세금 내냐. 다른 다주택자들도 다 세금 낸다”, “본인만 선의의 다주택자고 남들은 투기꾼이라는 말이냐”는 등 김 의원의 발언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다.

앞서 김 의원은 4일 본회의에서 부동산 관련 법 찬성 토론에 나서 “부동산 값이 올라도 우리는 문제없다”며 “다만 세금만 열심히 내시라”고 말했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김진애#열린민주당#다주택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