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들은 8일 전당대회 관련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수해 현장을 찾아 대책 마련에 주력했다.
이낙연 당대표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50분 전남도청과 119 상황실을 방문해 근무자들을 격려하고 지역 피해 상황을 살폈다.
같은 시각 김부겸 후보는 광주시청 상황실을 찾았고, 박주민 후보는 이날 광주에서의 비공식 일정까지 취소하며 비공개로 수해 현장을 살펴볼 예정이다.
전국 순회 연설에 나선 당대표 후보들은 예상치 못한 집중호우에 따른 재난에 지역 민심을 보듬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후보들은 애초 이날 오전 광주·전남 지역의 대의원대회 및 합동연설회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전날부터 광주·전남 지역 수해 피해가 커지자 민주당은 전당대회 관련 일정을 모두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
후보들의 행보는 당분간 수해 피해 등 재난 대책 마련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9일 전북 연설회 일정도 취소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최고위원 후보들도 SNS 등을 통해 피해 지역 주민을 위로하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노웅래 후보는 페이스북 글을 통해 “존경하는 광주, 전남 당원동지 여러분의 가정과 주변 안전에 각별히 유의하시길 바란다”며 “민주당은 피해복구와 재난 대비에 충실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원욱 후보는 페이스북에 현장 영상과 함께 “저는 광주에 있다. 이곳 광주광역시 양동시장 복개 상가 주변 범람위험이 있다”며 “시급한 대책이 필요하다. 서둘러 논의하겠다”는 글을 올렸다.
소병훈 후보는 “지금 이 시각에도 피해복구에 여념이 없으신 수해 지역 주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드린다”며 “하루빨리 생활의 안정을 되찾고, 집중호우의 피해를 하루속히 치유해 나가도록 최대한의 노력을 경주해 나가겠다”고 했다.
김종민·신동근·양향자·염태영 후보도 조속한 피해 복구를 위한 지원 대책을 약속했다.
한병도 후보는 “지난 수요일부터 전남 지역을 방문 중이었는데 남은 일정을 취소하고 광주에서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며 “금명간 서울로 복귀해 정부의 수해 대책을 점검하고 빠른 시행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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