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오는 9일 당 지도부 선출을 위해 예정됐던 전북 시도당 대의원대회 및 합동연설회를 집중호우 피해 여파로 잠정 연기했다.
민홍철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장은 8일 오후 문자메시지 공지를 통해 “내일 예정됐던 전북 합동연설회도 광주·전남에 이어 연기됐다”며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전국에서 속출하고 있고, 특히 호남지역의 상황이 심각하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은 수해 대비와 피해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앞서 민주당은 이날 예정됐던 광주·전남 대의원대회 및 합동연설회도 수해 피해 영향으로 개최 3시간 전 긴급 취소했다.
직접 연설회 현장을 방문할 계획이었던 이해찬 대표도 이날 방문 일정을 취소했다.
허윤정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현안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해찬 당 대표는 정부에 수해 대책을 긴급하게 수립해 시행할 것을 요구하고, 민주당도 함께 대응해 나가도록 지시하셨다”고 했다.
그는 “어젯밤 전남 곡성에서 집중호우로 인한 산사태가 주택을 덮치면서 3명이 희생되고 2명이 매몰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며 매몰되신 분들도 신속히 구조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에 합동연설회에 참석할 예정이었던 이낙연·김부겸·박주민 후보와 최고위원 후보들은 피해 현황을 파악하고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이낙연 후보는 전남도청과 119 상황실을, 김부겸 후보는 광주시청 상황실을 찾아 수해 지역 현황을 점검했다. 이낙연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비가 이틀 더 내린다는 예보가 있다”며 “수색, 구조, 대피, 배수 관리에 집중해달라”고 당부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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