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예보 적중률 논란에도 국민 10명 중 6명 “예보 신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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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8월 10일 09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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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리얼미터 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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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일기예보에 대한 신뢰도 조사 결과, 국민 10명 중 6명은 기상청 예보를 신뢰하고 있는 것으로 10일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0일 내놓은 기상청 기상예보 신뢰도 조사 결과(TBS 의뢰, 지난 7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남녀 500명을 대상)를 보면 ‘기상청 일기예보를 신뢰한다’는 응답이 59.9%(매우 신뢰 5.0%, 대체로 신뢰 54.9%)로 나타났다.

‘신뢰한다’는 응답은 ‘신뢰하지 않는다(전혀 신뢰하지 않음 7.3%, 별로 신뢰하지 않음 29.6%)’는 응답(36.9%)보다 23.0%포인트 더 높았다. ‘잘 모름’은 3.2%.

리얼미터는 기상청 일기예보 신뢰도 조사를 2006년부터 시작했는데, 2009년까지 ‘신뢰한다’는 응답(2006년 86.1%, 2007년 80.1%, 2008년 55.6%, 2009년 71.9%)은 불신 응답보다 우세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기상청 신뢰도 조사 이후 가장 낮은 신뢰도를 보였던 2016년 조사(신뢰 46.9%vs 불신 48.6%)보다 ‘신뢰한다’는 응답이 10%포인트 이상 높게 나타났다.

권역별로 신뢰도를 보면, 대구·경북(신뢰한다 72.7% vs 신뢰하지 않는다 25.4%)과 광주·전라(70.8% vs 22.8%)에서 ‘신뢰한다’ 응답이 70%대로 나타났다. 반면, 서울에서는 ‘신뢰한다’ 응답이 49.2%, ‘신뢰하지 않는다’ 응답이 46.8%로 팽팽했다.

연령대별로는 70세 이상에서 ‘신뢰한다’는 응답이 78.9%,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17.1%로 신뢰 응답이 가장 많았다. 30대에서는 ‘신뢰한다’ 응답이 41.2%, ‘신뢰하지 않는다’ 응답이 57.4%로 상반된 결과를 보였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신뢰한다 64.3% vs 신뢰하지 않는다 34.5%)과 보수층(61.8% vs 35.3%), 중도층(60.7% vs 37.6%) 모두 ‘신뢰한다’ 응답이 많았다.

이번 조사는 무선(80%)·유선(20%)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0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대,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응답률은 7.5%.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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