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6일 충청권 대의원대회·연설회 연기
29일 지도부 선거 예정대로 "변동 없어"
"주후반 지도부·후보 피해복구 현장 지원"
"고위당정, 특별재난지역 추가지정 논의"
"예비비 2조 우선 대응…4차 추경 검토"
더불어민주당은 10일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당대표·최고위원 선거운동을 전면 중단하고 전국 집중호우 피해 지원에 전념하기로 했다.
아울러 오는 12일께 긴급 고위당정협의회를 열어 영·호남 등 남부지역 특별재난지역 확대와 피해 복구를 위한 4차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
송갑석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브리핑을 통해 “현재 당대표 최고위원 후보 선거운동을 전면 중단하고 수해복구에 전념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관련해 오는 14일 충남·세종·대전, 16일 충북 순회 합동연설회와 대의원대회를 연기하도록 했다. 민주당은 집중호우가 호남을 강타하자 지난 8일과 9일 예정됐던 광주·전남·전북 합동연설회와 대의원대회를 연기한 바 있다.
송 대변인은 연기된 대의원대회 일정과 관련해선 “시도당위원장이 뽑히는 상무위원회는 시도별로 할 수 있어 큰 어려운 문제는 아니다”라면서도 “합동연설회를 하느냐 마느냐가 문제일 것인데 아직 결정은 못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오는 29일로 예정된 지도부 선거일에 대해선 “변동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못박았다.
아울러 소속 국회의원 전원이 여름 휴가를 반납하고 재난 대응 복구에 나서기로 했다. 원내 차원의 재난상황실도 설치하기로 했다.
송 대변인은 “각 지역위원회를 중심으로 해서 수해복구 사업에 전념할 것”이라며 “오는 목·금요일(13~14일) 즈음 해서 현재 전당대회 후보들과 지도부, 국회의원들이 피해지역 중 심한 곳 몇군데를 선정해 피해복구를 나갈 생각”이라고 전했다.
그는 “우리가 필요할 때마다 의원 세비 일부를 성금으로 조성해 대응해왔었고, 코로나19 때도 했었다”며 “이번에도 의원 세비 일부를 성금으로 모아서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는 방침도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민주당은 또한 오는 12일께 긴급 고위당정협의회를 갖기로 하고 국무총리실 등과 일정 조율에 나섰다.
송 대변인은 고위당정협의회 의제에 대해선 “남부지방에 피해가 집중돼 이 지역을 중심으로한 특별재난지역 추가 지정 문제”를 꼽았다. 이어 “현재 15년째 동결된 재난지원금 현실화 문제도 긴급 고위당정협의회 주요 논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수해 대응 4차 추경 편성과 관련해선 “재난예비비가 2조원 정도 있는데 이것으로 우선 대응하되 추이를 보면서 추경까지 검토하는 문제(도 의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해찬 대표는 앞서 최고위원회의에서 “남부지방 피해가 큰데 총력을 다해 수해지원과 복구에 전념할 때”라며 “당도 광주·전남·전북 대의원대회를 전부 연기하고 수해 대응에 나서고 있다. 나머지 지역 전당대회도 가능한 수해 복구에 지장이 안 되게 일정을 조정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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