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해달라…40개월째 수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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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8월 11일 16시 38분


윤상현 무소속 의원. 사진=뉴스1
윤상현 무소속 의원. 사진=뉴스1
윤상현 무소속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8·15 광복절을 맞아 박근혜 전 대통령을 사면해달라고 11일 요청했다.

친박계로 분류되는 윤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께 당부드린다. 오는 8·15 광복절에는 ‘분열의 상징’으로 변해 버린 광화문 광장을 ‘국민통합의 상징’으로 복원시켜 주시길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한민국의 심장과 같은 광화문 광장에서 진보와 보수, 좌와 우, 촛불집회와 태극기집회, 양극단의 대치가 계속되는 한 ‘함께 잘 사는 포용국가’는 요원하고 대립과 반목이 만연해질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관용의 리더십은 광화문 광장을 ‘분열의 상징’에서 ‘통합의 상징’으로 승화시키는 것이고, 그 첩경은 박근혜 전 대통령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며 “그것을 해결할 분은 문 대통령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또 “박 전 대통령이 감당한 형틀은 정치적·인도적으로 지극히 무거웠다”며 “이미 역대 대통령 중 가장 긴 40개월째 수감생활을 이어오고 있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박 전 대통령에 대한 문제 해결 없이 광화문 광장은 촛불집회와 태극기집회로 갈린 채 통합이 될 수 없으며, 역사의 불행만 악순환될 것”이라며 “국민통합의 리더십을 몸소 실천하신 세종대왕 동상 앞이 국민분열의 상징이 돼버린 비극적 모순을 이제는 종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용서와 화해만이 촛불과 태극기를 더 이상 ‘적’이 아닌 ‘우리’로 만들 수 있으며, 그 용서와 화해는 ‘관용의 리더십’”이라며 “대한민국이 하나가 되기 위한 통큰 결단을 내려 주시길 거듭 당부드린다”고 재차 말했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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