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 준비하는 헬기들 한미 연합훈련의 사전연습 성격인 위기관리참모훈련이 시작된 11일 오후 경기 평택시에 위치한 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에서 헬기들이 훈련 준비를 하고 있다. 평택=뉴스1
한미 군 당국의 하반기 연합훈련이 11일 사실상 시작됐다. 정부는 한미 훈련에 맞춰 한미를 비난하거나 도발을 벌여온 북한이 이번엔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시하고 있다.
이날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한미는 연합훈련의 사전 준비 연습 격인 위기관리참모훈련(CMST)에 돌입했다. 14일까지 나흘간 진행되는 CMST는 북한의 공격이 임박한 징후를 가정해 군 대비태세를 점검하는 훈련이다. 데프콘(DEFCON·방어준비태세) 등급이 평시인 4단계에서 3단계로 격상돼 휴전선 일대의 특이 동향 포착 등 상황에 대응하는 훈련이 진행된다.
북한과의 전면전을 가정한 본훈련은 16일부터 28일까지 1부, 2부로 나뉘어 각각 방어, 반격 시나리오로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미국에서 입국하는 미군 병력 동원에 차질이 빚어져 훈련 규모는 크게 축소됐다. 코로나19 감염 최소화를 위해 훈련 인원을 분산하고 야간훈련을 줄이면서 보통 열흘간 이뤄지던 훈련 기간이 이틀가량 늘었다.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을 위한 완전운용능력(FOC) 검증은 핵심 요소만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나머지 FOC 검증은 내년 상반기 연합훈련 때나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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