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수해지역에 연인원 2만5천명 투입…무너진 다리 복구

  • 뉴스1
  • 입력 2020년 8월 12일 16시 44분


12일 해군 3함대가 목포여객선터미널 앞 해상에서 청소정을 동원하여 해양 쓰레기를 수거하고 있다.(해군 제공) © 뉴스1
12일 해군 3함대가 목포여객선터미널 앞 해상에서 청소정을 동원하여 해양 쓰레기를 수거하고 있다.(해군 제공) © 뉴스1
군 당국이 집중호우로 인한 수해지역에 연일 대규모 병력을 투입해 대민지원 활동을 벌이고 있다.

국방부는 “집중호우로 인해 심각한 피해를 입은 지역에 현행작전태세 유지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가용 인력과 장비를 최대한 활용해 지원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현재까지 군 당국은 병력 연인원 2만5000여명과 굴삭기, 포크레인 등 장비 1600여대를 대민지원에 투입해왔다.

특히 접경지역 6개 시·군(파주·연천·화천·인제·양구·철원 지역) 등에선 북측으로부터 유입될 수 있는 목함지뢰와 폭발물 등으로 인해 지역주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뢰탐색 작전을 수행 중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복구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8월 중순부터는 지방자치단체 자체 복구가 제한되는 지역에 대해 가용한 인력, 장비를 상황에 맞도록 맞춤형 및 패키지화 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패키지화’ 지원이란 기존 인력·공병장비 위주의 대민지원 방식에서 벗어나 Δ피해주민들의 의식주 해결을 위한 급수 차량, 기동형 세탁·건조장비, 침구 세트 지원 Δ구급차를 포함한 의료지원 Δ소독과 방역장비 등을 통합해 지원하는 것을 말한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이날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대민지원에 투입되는 장병들은 작업 중 마스크를 착용하고, 부대복귀 후 개인소독 등 방역조치에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했다.

육·해·공 각군은 부대와 가까운 수해지역에 투입돼 이달 초부터 대민지원 작전을 전개하고 있다.

육군은 이날 인제군 서화면 천도리에서 집중호우로 고립된 주민 50여명을 위해 군 작전용 교량인 ‘간편조립교’를 긴급 구축했다. 이곳 주민들은 집중호우로 마을로 통하는 유일한 다리가 내려앉은 뒤 차량 통행이 통제되면서 생활에 큰 불편을 겪어왔다.

이에 육군 3군단은 지자체에서 별도의 임시교량을 설치하기 전까지 간편조립교를 구축하기로 하고 이날 공병여단 장병 70여명, 차량 23대, 전투장갑도저 등을 투입했다. 무너진 다리를 복구하면서 최대 24톤까지 차량 통행이 가능해졌다.

육군은 앞으로 길이가 52m에 이르고 가설에 필요한 소요인원과 시간이 더욱 단축되는 신형 전술교량을 2024년 이후부터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해군 제3함대사령부는 이날부터 열흘간 전남 수해지역에 장병을 투입해 해·육상 복구지원에 두 발 벗고 나서고 있다. 부대는 자체 보유하고 있는 청소정(70톤)을 동원해 목포항 해양쓰레기 수거 활동을 벌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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