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탄핵 후 첫 지지율 역전에 “국민이 현명하기 때문”

  • 뉴시스
  • 입력 2020년 8월 13일 11시 26분


"묵묵히 미래 향해 당이 할 일 하고 국민의 평가 받는 것"
박근혜·이명박 구속 관련 "사죄해야 한다는 게 내 지론"
박근혜 사면 요청 일축 "이러쿵저러쿵 얘기하는 건 무의미"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3일 탄핵 국면 이후 처음으로 여당보다 앞선 당 지지율의 역전 현상에 대해 “우리 국민들이 현명하기 때문에 무엇이 잘 되고 잘못하는지 스스로가 평가하기 때문에 지지율로 나타나지 않나”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통합당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을 앞선 원인을 묻는 기자들 질문에 이같이 답하면서 “여론조사는 하나의 트렌드로 참조하는 거지, 거기에 따라서 이러고 저러고 특별한 얘길 할 필요가 없다”며 “묵묵히 미래를 향해서 당이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국민의 평가를 받는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 구속 관련 대국민 사과에 대해선 “그건 내가 여기(통합당) 오기 전부터 하던 얘기인데, 당에서 두 분의 대통령이 사법적 심판을 받고 있어서 도덕적으로 국민들에게 죄송한 마음을 갖고 있어 일정한 사죄를 해야 한다는 게 내 지론이다”라고 언급했다.

당 안팎에서 제기하는 ‘박근혜 사면론’에 대해선 “사면도 대통령의 필요에 의해서 하는 건데 당에서 이러쿵저러쿵 얘기하는 건 별 의미 없다고 본다”며 사면 요청할 생각이 있느냐는 거듭될 질문에도 “사면은 요청해서 되는 게 아니라고 했는데, 대통령이 판단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달려 있다)”라고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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