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하반기 한미 연합훈련을 앞두고 13일 주한미군 기지에서 장병 7명 등 총 8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주한미군사령부는 이날 “주한미군 장병 7명과 미 국방부 계약직 직원 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주한미군에 따르면, 확진 장병 가운데 3명은 지난 10일 미 정부 전세기를 타고 오산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또다른 장병 4명과 직원 1명은 지난달 29~30일, 이달 8~9일 각각 민항기를 타고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추가 확진자 8명 가운데 6명은 입국 직후 격리에 들어가면서 받은 첫번째 코로나19 검사에서, 나머지 2명은 격리를 마칠 때 받은 두번째 검사에서 각각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주한미군은 설명했다.
주한미군은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해외에서 입국한 장병을 기지 내 격리시설에 14일간 머물게 하고 있다. 진단 검사는 입국 직후, 격리 종료 직전 두 차례 실시한다.
주한미군측은 “모든 확진자들은 평택 기지 험프리스와 오산 공군 기지 내 특수 설계된 격리 시설로 이송됐다”며 “그럼에도 확진자들이 이용한 모든 운송 수단 및 격리 공간은 이미 방역이 완료된 상태”라고 밝혔다.
이로써 주한미군 관련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총 152명으로 늘었다. 이 중 128명이 한국에 입국한 직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주한미군은 이날 낸 보도자료에서 “주한미군은 4월 중순 이후 (해외 입국자를 제외한) 내부 자체 감염 사례는 발생하지 않고 있다”며 “현재 확진판정을 받은 인원도 전체 주한미군의 1% 미만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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