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입장을 대변하는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가 이달 열리는 한미 연합훈련을 중단하지 않으면 북한이 한국에 군사 행동을 할 수 있다고 위협했다.
조선신보는 13일 ‘조선(북한)의 강한 반발을 불러일으키는 미남(한미)합동군사연습’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대남 군사 행동 계획을 보류했으나 남조선의 처신 여부에 따라 조선의 행동이 정해지는 구도는 변하지 않았다”며 한미 연합훈련을 실시하면 한반도에 “‘8월 전쟁설’ ‘8월 위기설’이 고조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매체는 “지금과 같은 예민한 때에 강행되는 합동 군사연습은 조선의 강한 반발을 불러일으키며 잠자는 범을 건드릴 수 있다”고도 했다.
사전 연습을 시작으로 11일부터 사실상 연합훈련에 돌입한 한미 군 당국은 16∼28일 본 훈련을 진행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상황을 감안해 예년에 비해 규모를 크게 축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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