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수석들 취임 인사 13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최재성 신임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왼쪽)이 취임 인사를 하고 있다. 최 수석은 “야당을 진심으로 대하겠다. ‘소통’이 아닌 ‘대통’을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른쪽부터 정만호 국민소통수석, 윤창렬 사회수석, 김제남 시민사회수석, 김종호 민정수석. 청와대사진기자단
청와대 참모진 개편으로 비서실에 합류한 신임 수석비서관들이 13일 “엄중한 시기에 중책을 맡았다”며 무거운 책임감을 드러냈다. 유례없이 긴 장마로 인한 피해와 부동산 민심 이반 등으로 여권의 지지율이 추락하는 가운데 청와대 신임 수석들도 위기의식을 드러낸 것이다.
최재성 신임 정무수석비서관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대통령제하에서 대통령이 성공하면 국민도 좋고 대통령이 실패하면 국민이 어렵다”며 “문재인 대통령을 충심으로 보필하겠다. 충언을 아끼거나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했다. 이어 “야당을 진심으로 대하겠다. ‘소통’이 아닌 ‘대통’을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도 했다. 4선 중진인 최 수석이 취임하면서 여야정 상설협의체 복원 등 여야 협치에 시동을 걸지 주목된다.
정만호 신임 국민소통수석비서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길게 이어지는 장마, 부동산 문제, 경제 회복 등 여러 어려움이 겹쳐 있다”며 “국민들의 의견을 가감 없이 행정부와 청와대에 전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종호 신임 민정수석비서관은 춘풍추상(春風秋霜)을 언급하며 “초심을 잃지 않고 우리 스스로를 추상과 같이 엄격히 대하겠다”고 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임기 초반인 2018년 2월 ‘남을 대할 때는 봄바람처럼 부드럽게 대하고, 자신을 대할 때는 가을 서리처럼 엄격하게 대한다’는 의미의 춘풍추상이 적힌 액자를 각 비서관실에 나눠준 바 있다. 김 수석은 또 “우리 정부 핵심 과제인 권력기관 개혁을 차질 없이 완수하겠다”고도 했다.
댓글 11
추천 많은 댓글
2020-08-14 07:41:10
충언을 할수있겠나. 금태섭씨 처럼 되면 어쩔려고....?!
2020-08-14 06:52:54
애완용들이 열심히 꼬리나 흔들면 임무 충실히 하는거다. 멍청한 재앙이가 임명한 놈들은 처음 시작할 땐 다 너그들 처럼 주덩아리 나불됐지만 하나같이 똑 같더라. 뭐가 뭔지도 모르고 소통, 대통하며 까불지말고 열심히 아부하며 자리나 보전해라.
2020-08-14 05:25:53
충언? 해 봐야 못알아 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