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이재명·이낙연 경쟁하며 장점 전하는 계기되길”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공정조달제도 도입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축사하고 있다. 2020.8.13/뉴스1 © News1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14일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이낙연 의원을 처음 앞선 것과 관련해 “우리 당 유력 후보인 두분이 서로 경쟁하고 각축도 하며, 자신이 가진 장점과 매력을 국민들에 잘 전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평화의 길, 번영의 문으로’ 세미나에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이 지사의 지지율 상승세에 대해 이렇게 답변했다.

‘이낙연 견제’를 위해 김부겸 후보와 이재명 지사가 연대한다는 ‘연대론’에 대해선 “특정 주자와의 연대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당대표가 되면 모든 분들을 잘 모셔서 (대선) 경선을 잘 관리해야 하는데, 그런 당 대표의 무거운 책무를 생각한다면 연대는 있을 수 없다”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40%선이 깨지며 지난해 조국 사태 수준으로 떨어진 데 대해서는 “국민들이 총선 결과에 너무 안주하지 말고 더 분발하라는 그런 따끔한 질책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김 후보는 당 지지율 하락과 늘어나는 무당파를 잡을 대책에 대해서도 “오히려 이런 때일수록 일희일비하지 않고 국민이 저희에게 진정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찾아내 답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공동체 전체를 위해 반드시 이 시기에 해야 할 것은 어렵더라도 반드시 실현해내고, 정착시키는 노력을 통해 국민들에 신뢰를 쌓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