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5기념사 과감한 반전카드 기대했지만 너무 평범"
"정치적·정책적·도덕적 자산 이미 사라진 지 오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6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레임덕이 문턱까지 왔다”며 “교만함과 고집을 버리고 인적 쇄신을 단행하라”고 요구했다.
안 대표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어제 대통령의 8·15 기념사에 커다란 우려를 표명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저는 어제 대통령의 8·15 기념사에서 국정 운영 기조의 대전환과 인적 쇄신을 약속하는 과감한 반전카드를 기대했다”며 “국가적으로 커다란 위기상황이며 레임덕이 문턱까지 와 있는 대통령의 기념사치고는 너무나도 안이하고 평범한 내용이었다”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대통령 국정 운영의 동력은 정치적 자산, 정책적 자산, 도덕적 자산”이라며 “정치적 자산은 지지율 급락으로 거덜났고, 정책적 자산은 소득주도성장, 23타수 무안타 부동산 정책으로 무능함을 증명했다. 도덕적 자산은 조국, 송철호, 유재수, 윤미향 사태로 이미 오래 전에 스스로 파산을 선언했다”고 질타했다.
안 대표는 “야당과 협치를 선언하고 실제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 지금 반전 카드는 국정쇄신뿐”이라며 “역대 정권들이 그렇게 하지 않아서 실패의 길로 들어섰다. 오기 정치를 버리고 야당과 국민의 소리에 귀를 기울일 때 코앞으로 닥쳐온 레임덕이라는 정권의 위기와 국가적 위기를 이겨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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