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광화문 집회 방역면에서 잘못…메시지는 새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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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8월 18일 09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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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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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15일 광화문 집회와 관련해 “방역 측면에서 보면 광화문 집회는 잘못된 것이고, 해서는 안 될 일이었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1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 같이 밝히면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위험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많은 사람이 모여서 정권에 반대하고 비판했다는 그 메시지는 달리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주 원내대표는 “코로나라는 몹시 어려운 병에 걸릴 위험에도 나간 그 엄중한 메시지를 청와대나 민주당은 새겨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광훈 목사의 보석 취소 논란과 관련해서 주 원내대표는 “담당 재판부가 기록과 증거에 따라서 면밀하게 판단해야 할 일이지 밖에서 논평하듯이 취소가 맞다거나 과하다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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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전 목사님께서도 확진 판정이 났다고 하니까, 그런 상황에서 또 방역적인 측면에서 다시 예를 들면 보석이 취소돼서 수용시설에 수감되는 것이 맞는 것인지 병원에 격리하는 것이 맞는 것인지 종합적인 판단이 선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주 원내대표는 청와대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여야 대표 회동 제안 여부를 두고 입장 차를 보이는 것과 관련해 “대화하려는 모양새를 갖췄다는 알리바이용”이라며 “김 위원장 방에서 잠깐 이야기를 들었는데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이) 취임 인사차 와서 지나가는 말투로 ‘대통령과 한 번 만나는 게 어떻겠냐’고 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지금 상황이 그럴 상황이 아니지 않느냐’는 정도의 이야기를 했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또 “진정하게 서로 만나서 국가적 어려움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하는 자리를 만들어야 하는데 정식 제안이 없다는 자체가 우스운 일”이라며 “대통령이 기회가 있을 때마다 협치를 말하는데 말로만 협치 말하고 실질적인 민주당의 야당을 대하는 태도나 국정 운영 태도가 전혀 그것과 관계없고 대화하려고 모양새를 갖추려는 알리바이용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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