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학생’ 文대통령, 창덕여중 ‘그린 스마트 스쿨’ 생물 수업

  • 뉴스1
  • 입력 2020년 8월 18일 12시 55분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17년 5월15일 오후 서울 양천구 은정초등학교에서 열린 ‘미세먼지 바로알기 방문교실’에 참석해 학생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청와대) /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17년 5월15일 오후 서울 양천구 은정초등학교에서 열린 ‘미세먼지 바로알기 방문교실’에 참석해 학생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청와대) /뉴스1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한국판 뉴딜 10대 과제 중 하나인 ‘그린 스마트 스쿨’ 현장을 방문해 증강현실(AR)을 활용한 생물 수업을 들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슬기로운 그린 스마트 스쿨’ 현장인 서울 중구 창덕여중을 방문했다. 문 대통령의 한국판 뉴딜 현장 방문은 지난 6월18일 ‘디지털 뉴딜’ 관련 데이터·AI(인공지능) 전문기업 더존비즈온, 지난달 17일 ‘그린 뉴딜’ 관련 전북 부안 해상풍력 실증단지 방문에 이어 3번째다.

이번 방문은 그린 스마트 스쿨의 본격적 추진을 알리고, 전국 노후 학교를 디지털·친환경 기반 첨단학교로 전환해 온·오프라인 융합 교육이 가능한 환경을 구축하겠다는 정책 비전을 국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은 “새로운 미래를 위한 핵심적 투자이자 국민의 삶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교육 분야에서 한국판 뉴딜을 추진해 국가 백년지대계인 교육 전반의 근본적 패러다임 전환을 추진하겠다는 문 대통령의 강한 의지가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그린 스마트 스쿨은 한국판 뉴딜의 두축인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을 학교 현장에서 실현시키는 것으로 2025년까지 예산 18조5000억원을 투입해 학교 건물 2835동을 ‘디지털+친환경’ 기반의 미래형 학교 공간으로 전환하는 사업이다.

Δ첨단 ICT(정보통신기술) 기반 스마트 교실 Δ에너지 절약과 학생건강을 고려한 ‘제로에너지’ 그린 학교 Δ학생과 교사의 학습, 휴식, 놀이가 공존하는 공간 Δ학교가 마을의 구심점이 되는 ‘마을 결합형 미래학교’ 실현 등 내용을 목표로 한다.

창덕여중은 현재 교사(校舍)가 건립된 지 40년이 지났지만 2015년부터 Δ전과목 디지털 기반 맞춤형 학습, 테크센터 등 지원체계 Δ태양광 패널, 에코 클루프 등 친환경 에너지 시스템 Δ다양하고 창의적인 공간 구성 등 미래 교육 생태계가 갖춰진 곳이라고 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창덕여중의 일일 학생으로 수업에 참여했다. 먼저 발열 검사와 손소독을 마친 뒤 창덕여중 테크센터로 이동해 수업에 사용할 태블릿PC를 받았다. 창덕여중 테크센터에서는 태블릿PC 260대를 충전·관리하고, 관리자가 상주하며 교실 수업을 기술적으로 지원한다고 한다.

이어 누리방으로 이동해 학생들과 알지오매스(Algeomath)를 활용한 수학 수업과 AR(증강현실)을 활용한 생물수업에도 참여했다.

문 대통령은 수업 시연을 마친 뒤 17개 시·도교육감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그린 스마트 스쿨을 통해 학생들이 생활하는 학교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학교가 지역을 변화시키는 거점이 되는 새로운 미래학교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급증 상황과 관련, 2학기 학교 현장 방역 대비에 소홀함이 없도록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그린 스마트 스쿨 추진계획을 보고했고, 김지철 충남 교육감은 추진 상황을 발표했다.

이후 각 시도교육감이 친환경교육, 고교학점제 연구학교, 학교 공간혁신, 학교복합시설 등 지역별 우수 사례를 보고하고 사업 추진 현황을 논의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과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현장에 참여했고, 나머지 15개 시도교육감은 화상으로 참여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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