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전광훈, 방역 큰 잘못…그래도 정치적 탄압 인상 주면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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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8월 19일 09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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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전광훈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가 서울 성북구 자신의 사택 인근에서 구급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는 최근 교인들 사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했으며, 이날 전광훈 담임목사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2020.8.17 © News1
17일 전광훈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가 서울 성북구 자신의 사택 인근에서 구급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는 최근 교인들 사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했으며, 이날 전광훈 담임목사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2020.8.17 © News1
이재오 전 의원은 19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는 것과 관련, “방역을 이유로 정치적 주장에 대해 탄압한다는 인상을 주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 전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코로나19 문제는 코로나19 문제대로, 방역 문제는 방역 문제대로 해결해야 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 전 의원은 “문재인 정부를 반대하거나 문재인 정부를 규탄하는 주장은 그것대로 정치적인 주장인 것”이라며 “(방역과는 별개로 정치적인 주장은) 철저하게 지켜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다만 이 전 의원은 방역 문제로만 본다면 전 목사가 큰 잘못을 한 것이 맞다며 “코로나19 확산과 관계가 있다면 그것은 그것대로 엄정하게 조사를 해야 할 일”이라고 했다.

광복절 광화문 집회에 참여했던 사랑제일교회 신도 일부가 방역에 협조하지 않는 것에 대해서는 “그것은 아주 잘못이다. 그러면 안 된다”며 “지금은 모든 것을 우선해 방역을 철저하게 해야 하고 방역당국의 지시가 무리한 것이 아니라면 따라야 한다”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이 보수단체가 주최한 광복절 광화문 집회를 방조했다는 이유로 미래통합당의 책임론을 제기하는 것에 대해서는 “과도한 주장이다. 이번에는 공식 참가를 선언하지도 않고 지도부 등의 이름으로 참석을 안 했으니 방조했다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일부 통합당 전·현직 의원이 집회에 참여한 것에 대해서는 “당의 공식적 결정이 아닌데 그것을 당과 결부시키는 것은 정치적 공세”라며 “개인의 정치적 주장을 부적절했다고 이야기를 하면 당이 어려워진다”고 지적했다.

김종인 통합당 비대위원장이 이날 광주를 방문하는 것에 대해서는 “아주 잘하는 것으로 본다”며 “집권을 꿈꾸는 야당이 특정 지역을 배제하거나 특정 지역 의석을 갖지 않고 집권당을 할 수 있겠는가”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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