丁총리 “동명부대 24진, 레바논 평화로운 일상 복귀 도와야”

  • 뉴시스
  • 입력 2020년 8월 19일 10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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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명부대, 레바논 국민의 친구이자 평제라는 평가 받아"
"레바논 생필품 6000세트 지원…의료품 4000여세트 전달"
"동명부대 23진 명성 지켜 건강하게 돌아와주길 기원한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9일 레바논 남부 티르(Tyre) 지역에서 유엔 평화유지 임무를 수행할 레바논평화유지단(동명부대) 24진이 전날 밤 출국한 데 대해 “머나먼 이국땅 레바논에서 대한민국 국군을 대표한다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동명부대 23진이 지난 8개월간의 평화유지활동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자랑스럽게 복귀한다”며 이같이 적었다.

이어 “2007년 7월부터 활약해온 동명부대는 감시, 정찰 등 정전감시 임무와 레바논군과 함께 연합작전 등을 수행하며 평화를 지켜오고 있다”며 “긴급 의료지원, 교육지원 등의 적극적인 대민 활동을 통해 레바논 국민의 친구이자 형제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또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국가의 위상을 드높여주는 동명부대 여러분이 정말 든든하고 자랑스럽다”고 했다.

정 총리는 “안타깝게도 4일 베이루트항 인근에서 대규모 폭발이 있었다. 사고로 희생된 레바논 국민들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한다”며 “오랜 내전으로 고난을 겪어왔던 그들이 이제는 폭발의 폐허 속에서 큰 고통을 겪고 있다. 레바논은 현재 군사적 지원을 넘어 인도적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정부는 100만 달러 규모의 긴급 지원금을 국제기구를 통해 전달하기로 결정했다”며 “동명부대 23진에서는 생필품 6000세트를 레바논 총사령부에 지원하였으며, 의료품 4000여 세트를 추가로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레바논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자 하는 정부 노력에 동명부대가 앞장서서 활약해 주고 있음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레바논에서는 폭발사고 후 연일 대규모 시위가 벌어지고 있어 혼란한 정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동명부대는 전쟁 억제를 넘어 복구와 구호 활동 지원을 통해 레바논 국민들이 재난의 고통에서 벗어나 하루빨리 평화로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그동안 동명부대는 레바논 국민들로부터 ‘신이 내린 선물’이라 불려 왔다”며 “새롭게 출발하는 동명부대 24진은 복귀하는 동명부대 23진이 성공적으로 완수하였던 평화유지 활동과 인도적 지원을 잘 수행하여 그간 쌓아온 명성을 지켜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동방에서 온 빛이라는 그 이름처럼 대한민국이 전하는 평화의 빛을 레바논 국민들의 마음속에 심어주시기를 바란다”며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대한민국으로 돌아와 주시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올해로 파병 14년째를 맞은 동명부대는 유엔의 요청으로 2007년 7월19일부터 레바논 현지에 파병됐다. 이 부대는 이스라엘-레바논 충돌 방지, 불법 무장세력 유입 감시 등 작전을 수행한다. 동명부대는 민군 작전과 의료 지원으로 현지인으로부터 ‘신이 내린 선물’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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