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집회 갔냐’ 통곡한 母…차명진 코로나 확진 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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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8월 19일 11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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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명진 전 의원. 사진=뉴스1
차명진 전 의원. 사진=뉴스1
지난 15일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던 차명진 전 의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19일 차 전 의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차 전 의원은 지난 15일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뒤 17일 경기도 가평군 청평면 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이와 관련해 차 전 의원은 17일 페이스북에 “아들이 방송에 나온 것을 보신 어머니한테서 전화가 왔다”며 “‘광화문 집회에 코로나 환자가 드글드글한데 왜 갔냐’며 통곡하신다”고 전했다.

그는 “제가 화를 내며 ‘확진 받은 사랑제일교회 사람들은 거기 안 갔고 야외에선 코로나 안 옮기니까 걱정마시라’, ‘빨갱이 방송 거짓말 하는 거 믿지 말라’고 했는데 계속 우신다”고 말했다.

또 다른 글에선 “청평면 보건소에서 코로나 검사를 받았다”며 “TV에 얼굴도 나왔고 주변사람들이 괜한 걱정도 하기에 할 수 없었다”고 알렸다.

사진=차명진 전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사진=차명진 전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한편 세월호 참사 유가족을 상대로 막말을 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차 전 의원은 18일 열릴 예정이었던 자신의 재판에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이유로 불출석했다.

이에 따라 재판부인 인천지법 부천지원 형사1단독(정진우 판사)은 첫 공판 준비기일을 오는 9월 15일로 연기했다.

그는 세월호 참사 5주기를 앞둔 지난해 4월 15일 “세월호 유가족들. 자식의 죽음에 대한 세간의 동병상련을 회 처먹고, 찜 쪄먹고, 그것도 모자라 뼈까지 발라먹고 진짜 징하게 해 처먹는다”고 말했다가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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