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일 정부 정책에 대한 반발로 대한의사협회(의협) 등이 2차 총파업을 강행하는 것에 대해 “다른 때도 아니고, 코로나 2차 대유행으로 번질 위기에 의사들이 총파업을 한다는 건 이해하기 어렵다”고 파업 계획 철회를 촉구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 글을 통해 “코로나19가 전국으로 확산되는데 참으로 걱정”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어제(19일) 정부와 의협이 긴급 회동을 한다고 해서 대화의 접점을 찾기를 기대했지만, 입장차만 확인한 채 성과없이 끝났다”며 “의협 등에서는 정부가 추진 중인 의대 정원 확대, 공공 의대 설립,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 원격의료(비대면 의료) 추진 등 4대 정책을 철회하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우리 의료진은 성공적인 코로나 대처로 전 세계의 찬사를 받았다. 지금 국민 건강과 생명보다 더 중요한 게 있나”며 “의협과 전공의들의 요구 사항은 충분히 대화로 풀 수 있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 사태를 겪으면서 공공의료 강화의 필요성이 더 분명해진 것은 사실”이라며 다만 “동네 의사들의 경쟁 과잉에 따른 개업의들의 불안한 심정도 들을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문제는 정부와 의료계가 논의해야 할 의료체제에 관한 것이다. 당장 치료를 받아야 하는 환자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파업은 자제해주시기 바란다. 그리고 계속 대화하고 협의해 나가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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