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차기 당대표 경선에 출마한 이낙연 의원은 2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음성 판정 후 자가격리에 들어간 일상을 공개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 글을 통해 “자가격리 사흘째. 저를 걱정하시는 분들이 전화를 주신다”며 “저는 오랜만에 푹 쉬는 덕분에 매우 편안하다”고 소식을 전했다.
이어 자택에서 촬영한 사진을 공개하며 “제가 사는 종로 교남동 아파트 베란다에서 보는 서대문 영천시장과 뒷마을. 코로나19로 사람들의 통행이 줄었다”고 했다.
이 의원은 코로나19 확진자와 간접 접촉한 후 18일 검사를 받았고, 19일 오전 ‘음성’ 판정을 받았다.
다만 의심 환자 또는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은 음성 판정을 받더라도 2주간 자가격리가 필요하다는 관할 보건소의 지침을 따라 현재 자가격리 중이다.
격리 기간은 오는 31일 정오까지다. 민주당은 유력 당대표 후보인 이 의원의 예상치 못한 자가격리에 29일로 예정된 전당대회 일정을 세부 조율하고 있다.
이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사람으로서 선거 일정에 차질을 드려 송구스럽다. 그러나 지금은 방역지침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기회를 제약받는 김부겸, 박주민후보께도 미안하다. 제가 어떻게 참여할지는 당과 상의해 결정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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