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덩이 툭’ 논란 송영길 하루 만에 사과…“메시지 부적절했다”

  • 뉴스1
  • 입력 2020년 8월 20일 14시 55분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9일 뉴질랜드 한국 대사관의 현지 남성 직원 성추행 의혹과 관련한 발언이 논란이 되자 하루 만에 사과했다.

송 의원은 20일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메시지가 부적절했다”며 “당초 의도는 다툼이 있는 사안이니 양쪽 이야기를 다 들어보아야 한다는 취지였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남성이든 여성이든 상대방의 동의 없는 신체접촉은 안 된다”며 “저 자신이 지금 시대의 성인지 감수성에 괴리된 점은 없는지 성찰하겠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이어 “저는 외교부가 초기에 엄격한 조치를 통해 제대로 된 처분을 해야 했는데 ‘경고’라는 안이한 처분을 한 것에 대해 지적해왔다”며 “그러한 취지를 인터뷰에서 제대로 표현했어야 했는데 부족했다”며 거듭 유감을 표했다.

그러면서 “불필요한 논란을 일으킨 것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국가인권위원회 조사 결과를 포함해 외교부에서 다시 한번 철저한 사실관계 조사를 진행해 문제 해결을 하도록 촉구하겠다”며 “또한 재외공관에서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한 감독을 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송 의원은 한 라디오 방송에서 “뉴질랜드는 동성애에 대해 상당히 개방적인 곳”이라며 “친한 사이에 남자끼리 배도 한 번 툭툭 치고, 엉덩이도 한 번 치고 그랬다는 것”이라고 말해 여당으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았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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