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광화문 집회 관련 대단히 억울…극우와 당 달라”

  • 뉴시스
  • 입력 2020년 8월 25일 10시 09분


"2차 재난지원금, 자영업자나 소상공인 지원이 시급"
김종인, 정은경 방문 비판엔 "방역 실패한 與가 시샘"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2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차 재난지원금에 대해 “전 국민에 대한 지원보다는 꼭 필요한 쪽의 지원을 더 강화해야 한다”며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으로 수입이 줄지 않은 공무원이나 월급 받는 사람들을 지원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라는 입장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기본 입장은 코로나로 인해 큰 피해를 입고 힘들어하는 자영업자라든지 소상공인들에 대해서는 지원이 시급하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공무원들이라든지 혹은 대기업 같은 데에 근무해서 월급을 제대로 받고 있는 정사원의 경우에는 코로나로 인해서 소득이 줄어든 게 없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 지급하면 꼭 필요로 하는 소상공인이나 자영업자에 대한 지원 액수가 적어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당이 정부와 협의를 해서 어느 정도 재원이 가능한지 그 다음에 어떤 방식으로 지급할 것인지 먼저 가닥을 잡아야 하는데 지금 정부와 여당의 입장이 서로 전혀 정리가 되지 않았다”며 “국가재정건전성을 생각해서 재원은 기존 예산 중에서 불요불급한 것을 최대한 줄여서 활용하고 그래도 부족하면 적자국채를 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공무원 임금 삭감을 통해 재원을 마련하자는 주장에 대해서는 “아직 입장을 분명하게 정한 것이 없지만 월급을 깎는 것까지 할 정도인지는 아직 자신이 없다”고 답했다.

주 원내대표는 코로나19 재확산의 원인으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등 극우 인사가 지목되는 것과 관련 더불어민주당이 통합당을 억지로 연결시키려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8·15 광화문 집회와 관련해서 사실 저희 미래통합당은 대단히 억울하다”며 “왜냐하면 저희들이 그 집회를 주최한 것도 아니고 참여를 독려한 것도 아니고 연설한 것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광훈 목사와는 당도 달리하고 있고 지난 4·15 총선에서는 저쪽에서 후보를 내고 하는 바람에 오히려 표를 좀 갉아먹은 측면도 있기 때문에 8·15 집회와는 전혀 연관된 게 없다”며 “사회에서 극우라고 하는 분들의 당은 저희들과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기독당 등 다 다르지만 일반 국민들이 보기에는 같은 보수 계열 아니냐고 뭉뚱그려서 보는 경향이 있다”며 “극단적인 주장을 그냥 둘 것이 아니라 우리는 저런 생각을 반대하고 우리 생각과 다르다는 것을 분명히 밝혀야 중도의 국민들이 당을 지지할 수 있다는 조언을 많이 받고 있다. 전문가들의 조언 쪽으로 방향을 잡아가야 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민주당이 통합당을 향해 ‘집회를 사실상 방조한 것 아니냐’고 비판하는 것에 대해서는 “방조한 것은 뭐를 도와야 방조인데 저희들이 방조한 게 없다”며 “다만 코로나가 대량 감염이 되어가는 상황에서 감염 위험성이 있는 대규모 집회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저희들은 비판도 많이 하고 심지어 책임까지도 물어야 한다는 입장인데 억지로 엮으려고 자꾸 민주당이 (주장을) 반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 차원에서 집회에 참석한 사람들에게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라고 독려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당원이 300만 명이나 되니까 300만 명의 동선이나 이런 것을 다 파악하고 어떻게 할 수도 없는 일”이라고 반박했다.

지난 21일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을 방문한 것을 두고 여권의 비판이 제기되는 것에 대해서는 “비판을 위한 비판이고 내로남불의 전형이다. 문재인 대통령도 2015년 5월에 메르스 사태가 한창일 때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로서 여러 의원들 데리고 질본을 방문해 현안 보고를 받았다”며 “민주당 쪽에서 방역에 실패하고 저희들이 응원하고 하는 것에 시샘해서 하는 비판이라고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내년 서울시장·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인기 오디션 프로그램인 ‘미스터트롯’ 방식으로 진행한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준비해가는 과정에 있다”며 “미스터트롯 방식이라는 것은 많은 국민들이 참여해야 하고 과정이 아주 재미있어야 하고 후보가 가지고 있던 장점들을 충분히 드러낼 수 있는 그런 구조여야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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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추천 많은 댓글

  • 2020-08-25 10:53:06

    문재인 일당은 극좌다 극우가 어때서!!! 극좌는 대한민국 말살세력이고 극우는 자유대한민국 보전세력이다

  • 2020-08-25 11:54:30

    야 자식이! 광화문에 운집힌 그 많은 국민들... 그리고 수년째 모였던 그 많은 국민들이 네 눈에는 극우로 보이더냐? 폭력이 있었나? 불을 질렀냐?

  • 2020-08-25 11:53:18

    주호영 김종인 딸랑이 가짜 518 유공자와 같이 갈 사람들 김종인이 기자들에게 자신은 518가짜 유공자 파낼 생각이 없다는것을 518묘역에 참배하는것을 보여주니 그 다음부터 기자들이 모두 약속한듯 김종인을 호평하고있다 결국 이들끼리 야합한것으로 보임 이 땅에 없어져야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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