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새 당명 ‘국민의힘’… 9월 2일 확정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9월 1일 03시 00분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회는 31일 ‘국민의 힘(People’s Power)’을 새 당명 최종 후보안으로 선정했다. 이날 의원총회에서 원내 의견을 수렴한 통합당은 1일 상임 전국위원회와 2일 전국위원회 의결로 새 당명을 최종 확정한다.

통합당은 새 당명에 △국민으로부터 나오는 힘 △국민을 위해 행사하는 힘 △국민을 하나로 모으는 힘이라는 3가지 의미를 담았다. 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동아일보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헌법 전문을 보면 대한민국이 성립되는 과정은 모두 국민의 힘으로 이뤄졌다”며 “미래를 향해 나아가려는 정당은 국민의 힘을 바탕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동명의 시민단체가 존재했다는 점은 논란이 됐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생활정치 네트워크 ‘국민의 힘’은 나와 많은 회원들이 2003년에 발족한 시민단체 이름”이라며 “17년 전 결성했던 우리의 시민단체 ‘국민의 힘’이 미래통합당의 새 당명으로 거론되는 것에 심히 유감이고 불쾌하다”고 했다.

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
#미래통합당#국민의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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