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은 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됐던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퇴원하자마자 ‘정부방역은 사기극’이라고 말한 데 대해 “적어도 ‘인간’이라면 코로나19의 급격한 재확산에 대해 책임감을 느끼거나 사죄하는 모습 정도는 먼저 보여야 마땅하지 않나”라고 비판했다.
김동균 정의당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기자회견 중 내뱉은 말 한마디 한마디가 모조리 주옥같아 차마 평할 수조차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부대변인은 “전 목사의 행태는 책임지지 않는 자유가 공동체를 어떤 위기로 몰아넣는지 극명하게 보여주는 일례라 할 것”이라며 “그야말로 ‘민주주의의 적’이라는 말 이외에 달리 표현할 방법이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전 목사는 자신의 성전 안에서는 왕처럼 군림해왔을지 모르나, 교회를 벗어나면 시민 중 하나일 뿐이다. 대한민국 모든 시민들이 지키고 따르는 법률에 따라 저지른 모든 죄에 대한 응분의 대가를 달게 치러야 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수사 당국은 전 목사에 대한 단호한 처벌로 일벌백계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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