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국민과 함께 울고 웃을 수 있는 정당으로 나아가야”

  • 뉴스1
  • 입력 2020년 9월 3일 10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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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전국위원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9.2/뉴스1 © News1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전국위원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9.2/뉴스1 © News1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3일 “후퇴하지 않을 변화와 혁신의 DNA를 당에 확실히 심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열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하고 “새로운 정강·정책을 기반으로 시대정신과 국민요구를 담은 변화를 끌어내고 당의 조직·정책·선거 등 당 운영 전반에 혁신이 스며들게 하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4월 21대 국회의원 총선 참패를 언급하며 “위기의 근본 원인은 당이 여러 차례 국민께 실망을 드리며 불신이 축적돼왔지만, 반성·혁신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이라며 “신뢰받는 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루하루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그동안 우리 당은 시대변화에 부응하지 못하는 정당, 약자와 함께하지 못하고 기득권을 옹호하는 정당, 이념에 매몰된 정당, 계파로 나눠 싸우는 정당으로 인식돼 왔다”며 “이제 국민과 함께 울고 웃을 수 있는 정당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국민통합에 앞장서는 정당, 누구나 함께 하는 정당으로 체질을 개선하고, 항상 진취적으로 사고하며 행동으로 실천하는 역동적이고 실행력 있는 정당이 우리가 꿈꾸는 우리의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정부·여당에 대해서는 “현재 코로나19 사태에 정부·여당은 편협하고 단기적인 처방에 머물러 우리의 미래를 보장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큰 틀에서 위기 극복의 해법이 나와야 한다. 추가경정예산안, 재난지원은 물론 중장기적인 산업 대책, 일자리 대책 마련에 나서겠다”며 “국민은 하나다. 국민에 내 편, 네 편이 따로 있을 수 없다. 국가의 총체적 위기 앞에 온 국민의 힘을 모아 전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여당과도 협력할 것은 협력하고 투쟁할 것은 투쟁하고 경쟁할 것은 경쟁하는, 건강한 미래형 정당이 되겠다”며 “‘국민의힘’은 모든 국민과 함께 국민의 힘을 결집해 새로운 미래, 진정 국민이 주인 되는 국민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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