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된 거리두기 탓?…文대통령·민주당 지지율 ‘하락세’

  • 동아닷컴
  • 입력 2020년 9월 3일 12시 50분


문재인 대통령. 출처= 뉴스1
문재인 대통령. 출처= 뉴스1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부정평가가 1주 만에 다시 긍정평가를 앞질렀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강화된 거리두기가 지지율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이어졌다.

3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지난달 31일부터 2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1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 그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 결과, 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1.2%포인트 하락한 47.8%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48.7%로 1주 전 대비 2.0%포인트 올랐다. 긍정·부정 평가 간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0.9%포인트 차이다.

문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는 직종별로 자영업자(43.4%·5.0%포인트↓), 연령별로 20대(39.0%·7.1%포인트↓), 지역별로는 대전·세종·충청(44.3%·5.2%포인트↓), 이념성향별로 중도층(37.9%·4.8%포인트↓) 등에서 낙폭이 컸다.

더불어민주당. 출처= 뉴스1
더불어민주당. 출처= 뉴스1

민주당, 2.8%포인트↓…2주 연속 상승세 마감
정당 지지도의 경우, 더불어민주당은 37.6%로 전주 대비 2.8%포인트 하락했다. 2주 연속 상승세를 마감하며 40%대 아래로 떨어지게 된 것이다.

반면 국민의힘(미래통합당)은 31.9%로 1.8%포인트 오른 수치를 보였다. 이에 따라 양당 간 격차는 한주 만에 5.7%포인트로 좁혀졌다.

이어 열린민주당이 5.3%, 정의당 4.1%, 국민의당 4%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민주당은 서울(7.3%포인트↓)·충청권(5.3%포인트↓), 여성(5.0%포인트↓), 50대·60대(각 6.0%포인트↓), 자영업(5.0%포인트↓) 등이 하락세를 주도했다.

이에 반해 국민의힘은 부산·경북지역(6.6%포인트↑)·서울(4.0%포인트↑), 30대(6.6%포인트↑), 중도층(4.2%포인트↑) 등에서 상승 반전을 이끌었다.

리얼미터는 수도권과 자영업 직군에서 지지율 변동 폭이 큰 것을 두고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생계에 직격타를 맞은 지역·직종을 중심으로 지지율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2.5%포인트, 응답률은 4.2%이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