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네번째…집에 발묶인 이낙연 ‘코로나 수난사’

  • 뉴스1
  • 입력 2020년 9월 3일 17시 30분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과 만남을 갖고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9.2/뉴스1 © News1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과 만남을 갖고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9.2/뉴스1 © News1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일 국회 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여파로 국회 복귀 사흘 만에 다시 자택 대기에 들어갔다.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자택에서 비상 대기한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국회는 이날 오후 4시부터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실 소속 당직자의 코로나19 확진 판정에 따라 국회 내부에 대한 긴급 방역을 실시했다.

이종배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을 비롯한 정책위의장실 직원들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지난 1일 이 의장과 주먹 인사를 나눴던 이 대표도 곧바로 귀가해 이 의장의 검사 결과를 주시하고 있다.

또한 이 대표가 당직자 확진 소식이 전해지기 전인 이날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오찬을 함께 한 소식이 전해지면서 정치권은 관련 여파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에 이날 저녁 이 대표가 참석할 예정이었던 2차 재난지원금 관련 고위당정청협의회는 4일로 연기됐다.

이 대표가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처음 자택에 대기한 것은 4·15 총선을 앞둔 지난 2월이었다. 당시 이 대표는 종로 노인종합복지관을 방문한 후 복지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자 외부 일정을 중단했다.

이후 부인과 함께 코로나19 감염 검사를 받았고 최종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 대표 측은 이후 국회가 감염병 때문에 처음으로 폐쇄되는 초유의 사태 속에 대면 선거 운동을 대폭 줄이기도 했다.

이어 지난 7월에는 오영환 민주당 의원이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이 전해지자 민주당은 오 의원과 접촉한 의원들 명단을 파악해 외부활동 자제령을 내렸고, 오 의원과 만난 이 대표도 바로 귀가했다.

당시 이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오 의원과 악수 등의 접촉을 하지 않은 것으로 기억한다”며 “그래도 국회 사무처의 안내에 따라 자가격리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오 의원은 최종 음성 판정을 받았고 이 대표는 일정에 복귀했다.

당대표 후보로 뛰던 8·29 전당대회 당시에도 2주 자가격리에 돌입했다.

지난달 17일 아침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했던 이 대표는 당일 해당 프로그램에 먼저 출연했던 CBS 기자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을 전달받고 다음 날인 18일 오후 8시 바로 의료 기관을 방문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이 대표는 해당 확진자와 악수 등 신체접촉을 하지 않았으나 확진자가 사용했던 의자와 마이크를 사용했다. 결국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보건당국의 권고에 따라 지난달 31일까지 2주간 자가격리에 돌입했고, 29일 열렸던 전당대회에는 자가격리 상태를 유지하며 온라인으로 참석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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