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지지율 2%p 하락해 45%…의료정책 지적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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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9월 4일 10시 42분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지난주(47%)보다 2%포인트(p) 하락한 45%를 기록했다. 의료계가 이날 정부·여당과 협상을 타결했지만, 그간 대치가 장기화하면서 관련 부정평가가 늘었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은 지난 1~3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긍정 평가는 지난주(47%)보다 2%p 하락한 47%를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부정평가는 44%로 지난주(43%)보다 1%p 늘었고 10%는 의견을 유보했다.

연령대별 긍정률과 부정률은 Δ18~29세(이하 ‘20대’) 30% 대 54% Δ30대 58% 대 33% Δ40대 55% 대 37% Δ50대 49% 대 45% Δ60대 이상 39% 대 49%다. 지난주와 비교할 때 20대에서 변화가 상대적으로 크다(20대 남성 28%/61%→18%/68%, 20대 여성 53%/27%→43%/39%).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1%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미래통합당 지지층은 87%가 부정적이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부정률이 앞섰다(긍정 24%, 부정 55%).

긍정평가 이유로는 ‘코로나19 대처’(44%)가 29주째 1위를 차지했고, ‘전반적으로 잘한다’(9%),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6%), ‘국민 입장을 생각한다’(5%), ‘복지 확대’(4%), ‘기본에 충실/원칙대로 함/공정함’, ‘주관·소신 있다’(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부동산 정책’(19%)이 9주째 1위다. 다만 부동산 문제는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주목도는 낮아졌다(33%→19%).

이어 ‘전반적으로 부족하다’, ‘독단적/일방적/편파적’(이상 9%), ‘코로나19 대처 미흡’,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이상 8%), ‘의료 정책’(7%), ‘인사(人事) 문제’, ‘국론 분열/갈등’(이상 4%), ‘소통 미흡’(3%) 등을 지적했다. ‘의료 정책’ 응답은 지난주 처음 등장했고, 응답률도 2%에서 7%로 늘었다. 정부·의료계 대치 장기화에 따른 파급력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39%로 지난주(38%)보다 1%p 올랐다. 이어 미래통합당(국민의힘)은 지난주와 같은 20%를 기록했다.

갤럽은 “미래통합당은 이번 조사 기간 중인 9월2일 당명을 ‘국민의힘’으로 변경했다. 현재 정당 지지도를 포함한 언론 공표용 조사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사전 신고한 질문 그대로 진행해야 한다”며 “따라서 미래통합당으로 묻되,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답한 사례도 미래통합당으로 집계했다”고 설명했다.

무당층은 29%, 정의당과 국민의당 각각 4%, 열린민주당 3% 순이며 그 외 정당들의 합이 1%다.

정치적 성향별로 보면 진보층의 69%가 민주당, 보수층의 50%가 통합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성향 중도층이 지지하는 정당은 민주당 34%, 통합당 16% 순이며, 36%가 지지하는 정당을 답하지 않았다. 연령별 무당층 비율은 20대에서 54%로 가장 많았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 ±3.1%p(95% 신뢰수준)에 응답률은 18%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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