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추미애, 잘못된 자식 사랑 치부 안돼…사퇴하라”

  • 뉴시스
  • 입력 2020년 9월 7일 11시 22분


"총체적 군 비리의 모습…조국의 아빠 찬스 데자뷔"

김종인 국민의힘(옛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아들 병역 의혹 관련해)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추 장관 아들의 ‘황제복무’ 관련 폭로가 잇따르며 실체적 진실이 계속 드러나고 있다. 이번 사안은 부모의 잘못된 자식 사랑 정도로 치부하고 넘어갈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거론된 사안만 봐도 자대 배치 이후 각종 청탁, 평창올림픽 통역병 차출 압박, 복귀 없는 2·3차 병가, 구두허가된 휴가 등 총체적 군 비리의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며 “이런 불공정을 내버려두고 사병 월급만 인상한들 무슨 소용인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특혜를 지켜보는 국민은 조국의 아빠 찬스 데자뷔라고 느낀다”며 “그럼에도 장관은 압력 청탁을 안했다는 궤변을 늘어놓는다. 지금 수사 결과를 어떤 국민이 믿겠나”라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검찰총장은 즉각 특임검사를 임명하고 중립적이며 객관적인 수사를 해야하고, 수사가 미진할 경우 특검 추진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김 위원장은 부동산 대책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이사철 전세대란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전세 매물이 크게 줄면서 가격이 치솟았다.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로 최대 피해자가 집 없는 서민과 3040 무주택자라는 것을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짚었다.

그는 “임차인 보호하겠다는 법이 오히려 임차인을 옥죄고 있다. 전세 소멸과 월세 대거 전환의 방아쇠는 실제로 정부가 당긴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정부 부동산 정책의 폐해를 바로잡고 부동산 시장의 약자를 보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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