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 씨의 병가 관련 의혹이 확산되면서 보수 야권은 이를 ‘제2의 조국 사태’로 규정하며 추 장관의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7일 비대위 회의에서 “추 장관의 엄마 찬스를 보는 국민들은 교육 공정성을 무너뜨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아빠 찬스의 데자뷔라고 느끼고 있다”며 “추 장관은 즉각 사퇴해야한다”고 했다. 이어 “검찰총장은 즉각 특임검사를 임명해 중립적이고 객관적인 수사를 실시해야 하고, 수사가 미진할 경우 특검(특별검사) 추진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국민권익위원장은 조속히 (아들에 대한 검찰 수사가) 이해 충돌이 된다는, 그래서 직무에서 배제돼야 한다는 결론을 국민에게 밝혀주기 바란다”고 했다.
여당 의원들은 총력 방어에 나섰다. 논란이 확산될 경우 2030세대는 물론 여권 전체의 타격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 송갑석 의원은 이날 라디오에서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에 해명할 것은 하고 진상규명할 것은 해야 한다”면서도 “현재는 상식적으로 납득되는 수준”이라고 했다. 박범계 의원도 라디오에서 “현재까지 검찰이 추 장관 고발 사건에 대해 특별하게 어떤 왜곡을 했거나 은폐 조작을 했거나 하는 증거는 있지 않다”며 “특임검사 사안도 아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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