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 씨가 2016년 카투사(KATUSA·미군에 배속된 한국군)에 입대해 자대 배치를 받기 전과 후에 부대를 옮겨 달라는 청탁이 있었다는 군 핵심 간부의 증언이 7일 나왔다. 서 씨와 관련해 ‘군 휴가 미복귀’ ‘통역병 청탁’에 이어 ‘용산부대 배정 청탁’이라는 세 번째 의혹까지 나온 것이다.
서 씨가 군에 복무하던 당시 주한 미8군 한국군지원단장이던 예비역 A 대령은 지난달 31일 국민의힘 신원식 의원실 관계자와의 통화에서 “추미애 아들이 어떻게 해서 카투사에 왔을 때 최초 분류부터 막 (청탁을) 했고, 평창 동계올림픽 할 때 막 압력 들어왔던 것들을 내가 다 안 받아들였지만 오픈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날 신 의원 측이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A 대령은 “처음 (경기 의정부) 미군 2사단에 와서 용산으로 보내 달라는 걸 제가 규정대로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 당시 부하들도 알고 있고 카투사들도 알고 있다”고 했다. 다만 A 대령은 누가 서 씨의 자대를 용산으로 옮겨 달라는 청탁을 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통상 카투사로 입대한 대다수 병사가 용산 미군기지 배치를 우선적으로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용산이 서울 한복판에 있어 평일이나 주말 외출 때 교통이 편리하고 다중이용시설 접근성이 높기 때문. 다른 카투사 부대와 달리 용산 카투사에 복무하는 병사들은 흔히 ‘용투사’(용산+카투사)라고 불린다.
서 씨는 2016년 11월 입대해 논산훈련소에서 5주간 전반기 기초 군사훈련을 끝내고 경기 의정부 캠프 잭슨 내 카투사교육대(KTA)에서 3주간 후반기 훈련을 받았다. 서 씨는 KTA 수료 시점에 의정부 미 2사단 지역대로 부대를 배정받았다. 카투사의 부대 배치 및 보직 결정은 컴퓨터 난수 추첨에 따라 일괄적으로 결정된다. 장병 부모들이 참관하며 해당 훈련병과 부모, 간부가 각각 숫자를 선택해 부대와 보직이 무작위로 배정되는 식이다.
서 씨 변호인 측은 전날 입장문을 내고 “부대 및 보직 배치와 관련한 사항에 대해서는 본인이 퇴소하기 전까지는 절대 알 수 없으며 어떠한 외부 개입도 원천적으로 불가능한 구조”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이날 자대 배치 이후에 용산 배치 청탁이 있었다는 의혹이 나오자 서 씨 변호인 측은 “사실관계를 파악해야 해서 오늘 중으로 입장을 내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했다.
한편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당시 지원단장이었던 A 대령의 증언에 따르면 자대 부대 배치부터 용산에 배치해 달라는 청탁, 평창 올림픽 통역병으로 보내 달라는 청탁이 지속적으로 있었다”며 “추 장관이 독자적 특임검사가 수사할 수 있게 해주든지, 아니면 스스로 사퇴하든지 결단을 내려주길 바란다”고 했다.
댓글 15
추천 많은 댓글
2020-09-08 05:11:32
한푼도 안받은 냔 포괄적 뇌물죄로 징역 30년 이상 살리는 것들의 도덕적 잣대가 심하게 나이롱 고무줄 왔다 갔다 하듯이 지넘들 마음대로네... 박근혜 한테 들이댔던 국정농단에 뇌물죄 잣대를 문재인이 일당에 들이되면 포괄적 이적죄에 반역죄도 가능하다. 고사포 총살형이다.
2020-09-08 06:52:12
조국에 이여 추미애를 법무장관으로 임명한 문재인의 죄가 더 크다 입만열면 공정 평등 정의를 앞새운 그 입은 완전히 구라 로다 두고봐라 누가 이 정권을 믿겠는가? 전라도 정권에서 갱상도가 문재인물로 말씅을 부리다. 문재인. 조국. 추미애. 오거돈. 박원순.
2020-09-08 07:42:41
너그아버지 뭐하시노? 건달인데예~~~ ㅎㅎㅎ 상식이라? 청와대생각이 상상 밖이네, 저런 석은 생각으로 나라를 이끈다? 박근혜 보다 더 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네 탄핵이 안되는 걸 보면 아주 지능적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