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일 큰물(홍수) 피해를 복구 중인 강원도를 조명했다. 강원도 평강군에서 일꾼들과 근로자들, 인민군 군인들이 함께 복구 작업 중인 모습. (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이 수해 복구 목표일인 당 창건 75주년(10월10일) 기념일을 한 달여 앞두고 폭우와 태풍 피해 지역 복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8일 3면에 ‘일심단결의 위력으로 피해 복구 사업에서 기적적인 승리를 안아오자’는 특집 제목의 기사를 여러 건 싣고 각 지역의 수해 복구 진행 상황을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달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본 황해북도 은파군은 현재 살림집(주택) 골조공사의 90%를 돌파했다. 지난달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시찰했던 이 지역은 인민군 부대를 중심으로 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신문은 “불과 한 달 전, 자연의 광란으로 혹심한 피해를 입었던 대청리 일대에 우뚝우뚝 솟구친 수백 동의 살림집들은 우리의 미더운 군인들의 일당백 공격 정신의 위력을 뚜렷이 과시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연이은 제8호(바비)와 9호(마이삭) 태풍으로 직격탄을 맞은 강원도 일대 복구 작업도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신문은 “강원도의 피해 지역들에서 살림집 건설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며 “도안의 일꾼들과 근로자들, 인민군 군인들과 돌격대원들은 살림집 기초공사와 벽체 축조를 연이어 결속하고 층막 콘크리트 치기와 미장 작업을 힘 있게 다그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천군은 지난 5일 단층 살림집 골조공사를 마무리하고 내외부 미장과 지붕 공사를 하고 있다고 한다. 소층(2~3층) 살림집과 벽체 축조공사도 진행 중이다. 철원군과 금강군, 회양군, 창도군, 세포군 등에서도 살림집 건설이 한창이다.
북한은 오는 10월10일 당 창건 75주년까지 수해 복구를 마치겠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전날(8일)에는 김 위원장이 평양 당원들에게 태풍 피해를 입은 함경도를 돕자고 호소하자 30여만 명의 당원이 복구 작업에 자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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