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규 “추미애·조국, ‘반칙왕’ 공통점…사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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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9월 8일 09시 51분


이태규 의원·추미애 장관. 출처= 뉴스1
이태규 의원·추미애 장관. 출처= 뉴스1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황제복무 의혹과 관련해 ‘제2의 조국사태’를 연상시킨다며 사퇴를 요구했다.

8일 방송된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는 이 의원이 출연해 “(추 장관 아들 의혹의 핵심은) 일반 국민들이 할 수 없는 반칙과 특권이 작용했다는 거다”고 지적했다.

그는 “본인(추 장관 아들) 부대 복귀날 집에 앉아서 전화받고 엄마 보좌관 시켜서 휴가 연장 문의하고 서류도 없이 연장되고 이게 일반 국민들은 불가능하다”면서 “정당 대표에 법무부 장관직에 있는 분이 앞장서서 사회의 정의와 법치를 파괴하고 무너뜨렸다면 굉장히 심각한 사안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추미애 장관이나 조국 전 장관이나 둘 다 반칙왕이라는 공통점이 있다”면서 “부모의 경제, 사회적 지취나 권력이 작용해 자식에게 특혜를 줬다는 점이 같다고 본다”면서 “전현직 장관이 연속해서 이런 부분에 대해 이 정권이 문제의 심각성을 제대로 느꼈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사퇴하는 게 맞다고 생각이 든다”면서도 “법무부 장관으로서 좀 정정당당한 자세를 먼저 보여주는 게 좋다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간단한 사실관계의 수사를 9개월째 검찰이 하고 있다”며 “이게 정상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이 부분은 빨리 발표하라고 (추 장관이)요구하는 게 맞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추 장관 아들의 황제복무 의혹은 지난해 12월 추미애 법무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의혹이 제기됐다. 하지만 지지부진한 수사 진행으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진 상태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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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추천 많은 댓글

  • 2020-09-08 12:54:50

    이렇게 복잡하고 정치적으로 중차대한 사건을 어떻게 9개월만에 수사를 마칠 수 있노? 아마 2022 년 까지는 배째라하고 미적댈 것 같다...

  • 2020-09-08 12:42:04

    뽑은 분이 더 더 더 잘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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