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국민의힘 미필 많아 秋 아들 공세”…실제론 여당 더 많아

  • 동아닷컴
  • 입력 2020년 9월 8일 14시 51분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추미애 법무장관 아들의 휴가 논란을 비판하는 야당을 공격하면서 “국민의힘에 군대를 안 다녀오신 분들이 많아서 그런 것으로 간주하겠다”고 했다.

그런데 확인 결과, 병역 면제를 받은 남성 국회의원의 비율은 여당이 야당보다 더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김 의원은 7일 밤 페이스북을 통해 “집에서 요양하고 있는 병사에게 ‘추가 청원휴가를 받기 위해서 산 넘고 바다 건너 다시 부대로 복귀하라’고 하는 것이 합리적인 주장일까”라고 물으며 “군대 갔다 왔으면 이런 주장 못 한다. 어떻게 돌아가는지 아니까”고 썼다.

그러면서 군 복무를 하지 않은 국민의힘 의원들이 많아서 이 같은 주장을 펴는 것 같다며 “제발 정치공세는 그만 좀 하시고, 그냥 수사 결과를 지켜보면 좋겠다. 너무 시끄럽고 지친다”고 했다.

하지만 병무청 등에 따르면 민주당의 남성 의원 병역이행률은 국민의힘보다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먼저 민주당의 경우 150명의 남성 의원 가운데 116명이 군 복무를 했다. 나머지 34명은 수감 등의 이유로 군대를 다녀오지 않았다. 병역이행률은 77.3%다.

국민의힘의 경우 병역 면제자 1명(지성호 국민의힘 의원)을 제외한 84명의 남성 의원 가운데 72명이 군대를 다녀왔다. 병역이행률은 85.7%다.

민주당·국민의힘 남성 의원의 병역이행률을 단순 비교했을 때 민주당의 군 미필 의원의 비율이 더 높은 셈이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