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 사이트 뉴스 편집에 개입을 예고하는 듯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대화 내용이 공개되면서 파장이 예상된다.
8일 열린 국회 본회의장에서 취재진이 촬영한 윤영찬 민주당 의원의 휴대전화 화면에는 포털 사이트의 뉴스 편집에 불만을 제기하는 내용의 대화가 오가고 있었다.
해당 대화를 보면 윤 의원실 보좌진들은 포털 사이트 캡처 사진을 올리고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연설은 바로 메인에 반영되네요”라며 문제제기를 했고, 이에 윤 의원은 “이거 카카오에 강력히 항의해주세요”, “카카오 너무하군요. 들어오라고 하세요”라고 답했다.
이날 진행된 야당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 연설 보도가 포털사이트인 다음 메인 뉴스로 선정되자 이를 문제 삼은 것이다.
특히 윤 의원의 발언은 뉴스 편집에 압박을 넣으려는 의도로도 보여 논란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 같은 논란에도 윤 의원은 포털 사이트 관계자에게 뉴스 편집 문제를 지속적으로 항의하겠다는 입장이다.
윤 의원은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뉴스 편집에) 형평성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 생각하고 있고 항의를 하려고 했던 것이다. 내용을 알아보려고 했다”고 말했다. 전날(7일) 이낙연 민주당 대표의 교섭단체 대표 연설과 달리 주 원내대표 관련 기사는 신속하게 메인뉴스로 선정됐다는 주장이다.
윤 의원은 포털 관계자에 대한 항의는 갑질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제가 원래 잘 아는 분들이고 윽박지르는게 아니다. 내용을 알아보려고 했다”면서도 “(뉴스 편집 문제에) 항의는 해야한다. 당연히 알아는 봐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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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08 17:45:41
이래서 네이버가 깔끔하게 편집권을 포기하고 카카오에 좌빨 뉴스가 넘쳐나던 거구만
2020-09-08 17:50:24
남이 하면 권력남용이고 내가하면 정당하다는 논리에는 변함이 없군요.
2020-09-08 17:53:35
완장찬 인간들 이것들은 사람 아니다